
서울예술단은 2026년을 맞아 총 4편의 작품으로 구성된 시즌 라인업을 공개했다. 서울예술단은 한 해 동안 3편의 대표 레퍼토리, 1편의 창단 40주년 기념 특별공연을 선보이며, 지역 및 해외 투어를 병행해 한국 창작공연예술의 저변 확대와 국제 교류 활성화에 나선다.
2026년 상반기 시즌의 문을 여는 작품은 해외 라이선스 수출 성과로 한국 창작가무극의 가능성을 입증한 <나빌레라>다. 3연으로 돌아오는 <나빌레라>는 서울 공연 이외에도 지역 4개 도시 투어를 진행하며, 대만 1개 도시에서의 해외 공연도 예정돼 있다. 서울예술단은 <나빌레라>의 국내외 순회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공연 유통 구조를 완화하는 한편, 해외 관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한국 창작공연의 국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나빌레라>는 평범한 노년의 꿈과 도전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살리는 작품이다. ‘발레’라는 특수한 소재와 가족애라는 보편적 정서가 결합된 이야기를 서울예술단만의 방식으로 풀어내 2019년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6%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오는 5월 2일부터 5월 1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6월,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 <신과 함께_저승편>이 돌아온다.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2015년 초연 이후 원소스-멀티유즈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았고, 2017년, 2018년, 2023년 다시 무대에 올라 거대한 원형무대와 무대바닥 LED스크린에 펼쳐지는 화려한 영상, 원작을 짜임새 있게 압축한 스토리로 남녀노소 다양한 관객층의 큰 사랑을 받았다.
제주 신화를 바탕으로 한 서사는 평범한 소시민 김자홍이 저승에서 ‘국선 변호사’ 진기한을 만나 지옥의 관문을 통과해 나가는 여정을 따라간다. 현실과 저승을 가로지르는 드라마틱한 전개 속에서, 선택과 책임에 대한 질문을 강렬한 무대 언어로 풀어낸다. 오는 6월 13일부터 7월 5일까지 NOL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에서 공연된다.
하반기에는 제2회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공모를 통해 발굴된 〈청사초롱 불 밝혀라〉가 관객을 다시 만난다. 지난해 12월, 유쾌한 서사와 관객 참여형 연출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청사초롱 불 밝혀라>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2026년 재공연을 확정하며 작품의 생명력을 이어간다. 나아가 이번 시즌에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4개 지역 도시 투어를 진행하며, 서울을 넘어 전국 각지의 관객들을 직접 찾아가 우수한 창작가무극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 문화 향유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청사초롱 불 밝혀라〉는 '조선 시대에도 웨딩 플래너가 있었다면?'이라는 발상에서 출발한다. 조선 최초의 웨딩 전문 업체 ‘청사초롱’이 혼례를 주관한다는 설정 아래, 전통 혼례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전통 악기와 서양 악기, 신디사이저를 결합한 음악은 혼례 잔치 특유의 흥과 활기를 살리며 무대의 리듬을 이끈다. 공연 중 관객이 연등을 켜는 참여 연출은 작품이 전하는 ‘사랑과 축복’의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완성한다.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13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
마지막으로 11월 14일부터 21일까지 서울예술단 창단 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공연이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