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엘리자벳>이 내년 10월 한국 공연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당초 <엘리자벳>은 2012년 한국 초연을 예정하고 있었으나, 지난 10월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김준수뮤지컬콘서트-Levay with friends>를 통해 선보인 넘버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불러 일으키며 빠른 한국 공연을 염원하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시기를 내년으로 당겼다고 제작사측은 밝혔다.
<엘리자벳>은 유럽 최대 왕실 가문인 함스부르크 왕가의 황후 엘리자벳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엘리자벳을 암살한 혐의로 100년동안 재반을 받고 있는 해설자 루케니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엘리자벳의 아름다움에 반한 죽음의 사신 토드는 화제 프랑츠 요세프와 원치 않는 결혼을 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엘리자벳의 모든 순간을 그림자처럼 함께한다.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는 엘리자벳을 경계하는 시어머니, 황제와의 갈등, 아들 루돌프의 자살 등 아름다운 황후의 파란만장한 삶을 토드(죽음)를 통해 색다르게 풀어냈다.
미하엘 쿤체가 극작을, 실베스터 르베이가 작곡에 참여하여 1992년 비엔나극장협회가 제작한 작품이다.
뛰어난 가창력과 황후다운 카리스마를 보여주어야 하는 ‘엘리자벳’과 매력적인 죽음의 사신 ‘토드’, 극을 이끌어가는 해설자이자 암살자 ‘루케니’, 엘리자벳을 사랑하며 평생 그녀만을 사랑하는 황제 ‘프란츠 요세프’역에 누가 캐스팅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사 EMK뮤지컬 컴퍼니는 오디션을 통해 가장 적합한 캐스팅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