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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의 자전적 이야기 <어디만큼 왔니>

글 | 안시은 | 사진제공 | (주)랑 2011-10-17 4,095

지난 7월 초연을 선보였던 <어디만큼 왔니>가 연말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온다. 11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하는 <어디만큼 왔니>는 양희은, 양희경 자매가 출연하는 작품이다.

 

 

<어디만큼 왔니>는 양희은의 가수 데뷔 40년을 맞아 그의 인생을 담아낸 자전적인 뮤지컬이다. 어린 시절부터 성장 과정, 음악과 만나고 지금까지 오는 과정들을 양희은의 노래를 통해 보여준다. 중장년층이 많이 찾았던 초연에서 볼 수 있었듯 <어디만큼 왔니>는 양희은과 동시대를 보냈던 지금의 부모 세대가 보다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작품에 힘을 싣는 것은 작품의 주인공인 양희은과 양희은을 평생 지켜본 동생 양희경의 출연이다. 양희은은 가수로서, DJ로서, 방송인으로서 살아온 삶을 관객에게 직접 들려줌으로써 사실감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양희경은 때론 동생으로, 때론 엄마로 다양한 배역을 연기하면서 정서를 만들어낸다.

 

<어디만큼 왔니>는 양희은의 인생을 담은 작품인 만큼 뮤지컬 넘버 또한 모두 그의 노래들로 채운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파란만장했던 시대적 배경 속에 ‘아침이슬’, ‘네 꿈을 펼쳐라’, ‘상록수’ 등 양희은의 명곡들을 라이브 밴드 연주와 함께 고스란히 녹여낸다.

 

 

이번 재공연은 초연보다 보완된 모습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초연에서 보여줬던 양희은의 희망과 감동을 담은 이야기는 그대로지만 콘서트적인 느낌도 많았던 구성을 보다 뮤지컬이란 장르에 맞게 전반적으로 보완한다. 무대세트도 초연 당시 표현하지 못해 아쉬웠던 점들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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