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제>가 2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故 이청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2010년 뮤지컬로 초연한 <서편제>는 한국적 색채를 살린 서정적인 무대와 팝, 록부터 판소리까지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음악으로 뮤지컬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여우신인상을, 제5회 더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 여우신인상, 연출상 등을 수상했다.
2014년 공연에는 `송화` 역으로 꾸준히 참여해온 이자람과 차지연이 다시 한 번 참여해 초연 배우로의 깊고 무르익은 감성을 드러내보일 예정이다. 두 배우와 함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와 <머더 발라드>를 통해 2013년 한 해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린 장은아도 캐스팅되어 새로운 송화로 무대에 오른다.
아버지 유봉과 대립각을 세우고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나는 동호 역할은 마이클 리, 송용진, 지오(엠블랙)가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세 배우 모두 <서편제>와는 첫 만남으로 작품마다 새로운 도전에도 안정적인 연기와 노래를 선보여온 마이클 리와 참여하는 작품마다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는 송용진, KBS-2TV <불후의 명곡>에서 가창력을 선보였던 엠블랙 멤버 지오의 변신이 주목된다.
유봉 역은 초연 배우 서범석과 지난 공연에 참여했던 양준모가 다시 한 번 열연한다. 유봉은 자신이 완성하지 못한 진정한 소리에 대한 갈망으로 딸 송화의 눈까지 멀게 만드는 비정한 아버지 역할이다.
연출가 이지나, 음악감독 김문정, 작곡가 윤일상 등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은 2014년 공연에서 추가 곡 작업을 통해 송화와 동호의 드라마를 더욱 강조하고 한층 풍성해진 음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서편제> 2014년 공연은 3월 20일부터 5월 11일까지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티켓 오픈은 1월 21일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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