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혼의 시작은 결혼이다.”란 타이틀을 내건 <투모로우 모닝>이 오는 6월 개막한다. <투모로우 모닝>은 런던 웨스트엔드, 뉴욕 브로드웨이, 일본 도쿄 등에서 공연된 작품으로 이번이 한국 초연이다.
<투모로우 모닝>은 제각기 이혼과 결혼을 하루씩 앞둔 두 커플, 존과 캐서린, 잭과 캣 커플의 솔직하고 사실적인 이야기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다. 인생을 좌우할 날 앞에 놓인 커플들의 심리 묘사와 현실적인 걱정들을 재치 넘치면서도 날카롭게 풀어낸다.
이혼을 앞두고 있는 결혼 10년차 가장, 존 역할로는 박상면, 이석준, 박선우가 트리플 캐스팅됐다. 박상면은 <진짜 진짜 좋아해> 이후 4년만의 뮤지컬 복귀이자 소극장 뮤지컬에의 도전이다. 이석준은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드라마 <보고싶다>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박선우는 최근 군창작 뮤지컬 <프라미스>에 출연했다.
위기의 주부 캐서린 역할은 <레베카>, <형제는 용감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최나래가 출연한다. 최근 <레베카>에서 반 호퍼 부인으로 임팩트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던 최나래는 세계적인 패션지 편집장으로 성공한 여성의 표본이지만 내면은 공허함 가득한 캐릭터로 색다른 변신을 보여준다.
30대 영화감독 지망생으로 결혼을 하루 앞둔 잭 역은 송용진, 정상윤, 이창용이 출연한다. 현재 <마마, 돈 크라이>에 출연 중인 송용진은 <헤드윅>, <나쁜자석>, <셜록홈즈> 등 출연작마다 흥행을 일구고 있다. <쓰릴 미>에 출연 예정인 정상윤은 <파리의 연인>, <오페라의 유령> 등의 작품에서 로맨틱한 면모를 선보여왔다. <트레이스 유>에 출연 중인 이창용은 <맨 오브 라만차>,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등의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존재감을 만들고 있다.
결혼식을 앞두고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는 캣 역은 임강희와 김슬기가 더블 캐스팅됐다. 최근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를 마친 임강희는 패션 잡지 초보 에디터로 밝고 명랑한 면을 사랑스럽게 그려낼 예정이다. 연극 무대로 데뷔한 김슬기는 ‘SNL 코리아’에서 이미 수차례 노래 실력을 보여준 바 있어 뮤지컬 데뷔 작품에서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해낼지 관심을 모은다.
<투모로우 모닝> 한국 초연은 조광화 예술감독을 비롯해 이성원 연출, 구소영 음악감독, 정영 작가,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 등 실력파 크리에이티브팀이 참여한다. 공연은 KT&G 상상아트홀에서 6월 1일부터 9월 1일까지 펼쳐진다. 티켓오픈은 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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