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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한, 신성록, 차지연, 바다 등 국내 초연작 <카르멘> 캐스팅

글 | 안시은 2013-10-02 4,433

치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 <카르멘>이 새로운 콘셉트의 뮤지컬로 관객들과 처음 만난다. 오는 12월 개막하는 <카르멘>은 웅장하고 강렬한 선율의 음악과 마술과 애크러배틱 등이 어우러진 퍼포먼스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 작품이다. 프랑스 소설가 `프로스페르 메리메(Prosper Merinee)`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카르멘을 중심으로 한 네 남녀의 사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한 눈에 모든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여인 `카르멘`은 바다(최성희)와 차지연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개성 넘치는 보컬과 에너지로 관객들을 압도하는 바다와 작품마다 파워풀한 가창력과 혼신을 다한 연기로 감동을 선사해온 차지연이 매혹적인 카르멘을 연기할 예정이다.

 

 

카르멘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드는 호세 역할은 류정한과 신성록이 출연한다. 두 배우는 <몬테크리스토>,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등의 작품에서 같은 역으로 출연한데 이어 다시 한 번 각자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섬세한 보이스로 신뢰를 주는 배우 류정한과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연극 <클로저>에 출연 중인 신성록이 뮤지컬 복귀작으로 <카르멘>을 택하며 이성과 열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호세를 연기한다.

 

호세의 약혼자로 오로지 그만을 바라보며 그를 지키려는 카타리나 역할은 깨끗한 목소리로 음악적 감수성을 담아내는 임혜영과 최근 대형 뮤지컬에서 잇따라 캐스팅되며 떠오르고 있는 신예 이정화가 맡아 카르멘과 상반된 순수하고 아름다움을 연기한다. 강렬한 카리스마로 카르멘에 대해 맹목적인 사랑과 소유욕을 보이는 가르시아 역할은 선굵은 외모와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남성미 넘치는 역할을 최근 꿰차고 있는 최수형과 <레베카> 이후 악역을 매력적으로 소화해내며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는 에녹이 맡는다.

 

 

<카르멘>은 오페라, 음악극 등 고전으로 많이 알려진 원작이지만 뮤지컬에선 전형적인 이야기 전개를 벗어나 <카르멘> 속 캐릭터의 성격과 이미지에 집중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인다. 카르멘, 호세, 카타리나, 가르시아 등 인물들의 심리 변화와 갈등을 보다 입체적으로 전개한다.

 

올해 특히 한국 관객들과 많은 만남을 가졌던 프랭크 와일드혼의 2013년 마지막 국내 공연 작품으로 서커스, 매직, 애크러배틱, 공중 실크액트 등 뮤지컬에서 쉽게 보기 힘든 다양한 퍼포먼스를 결합해 미학적 카타르시스도 전달할 예정이다. 네 남녀의 심리 변화를 상징적으로 전달하는 요소인 매직 장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손꼽히는 마술사 이은결이 매직 디렉터로 참여한다. 마임과 저글링, 외발 자전거 등을 소화할 퍼포먼스 전문 배우도 여러 차례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을 마쳤다.

 

<카르멘>의 크리에이티브팀으로는 연출가 김동연과 음악감독 이나영이 참여한다. 뜨겁고 강렬한 네 남녀의 사랑을 새롭게 녹여낼 <카르멘>은 12월 6일부터 2014년 2월 2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1차 티켓 오픈은 10월 17일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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