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 이래 젊지만 실감나는 할머니 연기와 배우들의 앙상블로 탄탄한 연기를 보여온 <식구를 찾아서>가 대학로 무대를 두드린다. <식구를 찾아서>는 2011년 대구뮤지컬페스티벌에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했고, 창작팩토리 뮤지컬 제작지원과 2012년 한국뮤지컬협회 창작뮤지컬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거둬왔다.
개 몽, 고양이 냥, 닭 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박복녀 할머니 집에 어느 날 지화자 할머니가 아들을 만나기 위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너무나 다른 두 할머니가 마음을 열어가면서 하나씩 밝혀지는 숨겨진 사연들은 관객들의 웃음과 울음을 자아낸다.
대학로로 무대를 옮기면서 생긴 변화는 초연부터 지화자로 출연해온 주은의 박복녀로의 변신이다. 주은은 공연 후반부엔 지화자로도 출연할 예정이다. 영화 <챔프>와 <황해> 등에 출연했던 백현주가 박복녀를 맡았고 <한밤의 세레나데>, <미녀는 괴로워> 등에 출연했던 유정민이 지화자를 연기한다. 이밖에 <빨래>에서 마이클로 출연했던 김성현이 냥으로 합류한다.
두 할머니를 내세운 소박하지만 마음 따스한 이야기로 장기공연의 발판을 다질 준비를 시작한 <식구를 찾아서>는 8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4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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