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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박사 석주명 실화 다룬 <부활-더 골든데이즈>

글 | 안시은 | 사진제공 | 극단 현대극장 2012-09-25 4,084

<부활-더 골든데이즈>가 오는 10월,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나비박사 석주명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으로 김의경 극작가의 ‘신 나비찬가’가 원작이다. 석주명 박사는 일제시대부터 한국전쟁까지 고난과 역경의 시대를 살았던 인물이다. 어지러운 시대에서도 75만 마리 이상의 나비를 채집해 ‘도시처녀나비’, ‘부전나비’ 등 우리말로 분류했고 연구 내용을 세계 학계에도 발표하는 업적을 남겼다.

 

 

석주명 역엔 박완과 임호가 더블 캐스팅 됐다. 드라마에서 왕 연기로 기억되는 배우 임호가 뮤지컬에 첫 도전한다. <명성황후>에서 고종으로 출연했던 박완은 현재 출연 중인 <쌍화별곡> 원효에 이어 또다른 모습으로의 변신을 준비 중이다. 석주명의 연구조교이자 그를 사랑했던 여인, 지민은 S.E.S. 출신의 슈(유수영)과 배슬기가 캐스팅됐다. 2005년 <뱃보이>로 뮤지컬에 데뷔했던 그는 <사랑은 비를 타고>에 이어 오랜만에 뮤지컬 출연을 앞두고 있다. 배슬기 또한 <루나틱> 등 뮤지컬 출연 경험을 바탕으로 청순한 연기에 도전한다.

 

<부활-더 골든데이즈>는 석주명의 일대기와 함께 현재 환경 문제도 짚고 있다. 극의 이해를 위해 가상인물들을 새롭게 구성했다. 판타지 요소를 더해 석주명이 살았던 순수의 시대와 초현실적이지만 이기적인 미래를 아기자기하고 고풍스러운 무대와 영상을 활용해 표현한다. 김진영 연출과 기타리스트로 유명한 함춘호 음악감독이 참여한다.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다니엘 팰직이 안무가로, 뉴욕에서 활동 중인 지니 리먼 프렌치가 보이스 코치로 함께 한다.

 

 

1976년에 창단한 극단 현대극장에서 제작하는 <부활-더 골든데이즈>는 10월 27일부터 11월 11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티켓 오픈은 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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