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개막하는 <광화문연가>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이번 공연에는 윤도현, 리사, 박호산, 구원영, 김태한 등 기존 배우들과 더불어 조성모, 최재웅, 이율, 서인국 등 새로운 캐스트들이 대거 합류했다.
2009년 <모차르트!>에 출연할 뻔 했다가 불의의 부상으로 안타깝게 뮤지컬 출연 기회를 놓쳤던 조성모는 결혼 이후 오랜만에 활동 재개를 알리게 됐다. 조성모가 연기할 역할은 과거의 한상훈으로 초연 배우 윤도현과 더블 캐스팅 됐다. 윤도현은 “한층 더 성숙한 한상훈의 모습을 그려나갈 것”이란 포부를 전했다.
현우 역은 이율과 서인국이 맡아 모두 새로운 얼굴들이 나서게 됐다. 이율은 최근 <아가씨와 건달들>을 통해 연하남 연기를 펼쳤고, <김종욱찾기>로도 무대에 서며 쉼 없는 변신을 보여주고 있다. <슈퍼스타K> 시즌1 우승으로 잘 알려진 서인국은 드라마 <사랑비>에도 참여하며 가수에서 연기자로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평소 뮤지컬에 대한 열망이 있었던 만큼 최고의 무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여주의 아들 지용 역할에는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두 멤버, 성규와 규현이 <비스트> 양요섭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 <스트릿 라이프>에서 폭발하는 열정을 보여주며 성장세를 더해가고 있는 뮤지컬배우 정원영도 함께 캐스팅 돼 세 배우가 번갈아 연기할 예정이다. 현재 상훈엔 역시 초연에 출연했던 박호산과 <조로>에 출연 중인 최재웅이 맡았고, 여주는 초연배우 리사, 정숙 역할은 역시 지난 공연에 참여했던 구원영과 함께 김영주가 새롭게 합류한다.
‘난 아직 모르잖아요’, ‘가로수 그늘 아래서면’ 등 1980년대를 대표했던 故 이영훈 작곡가의 곡들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상훈-여주-현우의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총 34곡의 뮤지컬 넘버들로 채워졌다.
이영훈 작곡가가 생전 임영근 프로듀서와 함께 참여했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완성됐다. 각색과 연출엔 이지나 연출이, 김문정 음아감독,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구원영 조명디자이너가 참여한다.
<광화문연가>는 2011년 초연에서 객석유료점유율 87%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대한민국국회대상에선 올해의 뮤지컬로 선정됐고 공연전문가 50인이 선정한 2011년 최고의 뮤지컬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층 다듬어져 돌아올 <광화문연가>는 2012년 2월 7일부터 3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티켓오픈은 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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