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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탄생하는 <커피프린스 1호점>은 어떨까?

글 | 안시은 | 사진제공 | MBC, 싸이더스HQ 2012-01-11 3,915

어느 여름날, 홍대 주변을 마비시킨 드라마가 있었다. 커피 향내까지 가득했다. 공유와 윤은혜 주연의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었다. 이선미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던 이 드라마는 시청률 32.5%를 기록하며 두 주연배우 뿐만 아니라 김동욱, 김재욱, 故 이언까지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이 <커피프린스 1호점>이 드라마 탄생 5년만에 뮤지컬로 탈바꿈한다.

 

 

최한결은 최근까지 <쓰릴 미>에 출연했던 김재범과 <겨울연가>를 하고 있는 김태한이 더블캐스팅 됐다. 작품 내 홍일점인 고은찬은 신인인 유주혜와 홍지희가 출연할 예정이다. <뿌리깊은 나무>, <내 이름은 김삼순> 등 주요 영화와 드라마에서 알토란 같은 연기를 선보여온 김기방이 드라마에서 김동욱이 맡았던 진하림 역할로 뮤지컬에 첫 도전한다.

 

 

출연 배우 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부분은 크리에이티브팀이다. 연극 <발칙한 로맨스>로 제작PD란 직함을 내걸었던 김수로는 연극의 성공에 이어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뮤지컬 제작PD까지 나선다. 그는 캐스팅 때부터 직접 배우들을 찾아나서는 등 제작PD로의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커피프린스 1호점>을 맡은 김동연 연출과 김경엽 안무가는 최근 MBC 예능 <무한도전> ‘나름가수다’ 편에서 ‘영계백숙’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발랄했던 가요를 뮤지컬처럼 탈바꿈 시키며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만큼 이 작품에선 또 어떤 무대를 만들어낼지 관심을 모은다.

 

이번 뮤지컬에선 드라마에서 사각관계의 한 축을 맡았던 최한성과 한유주 캐릭터는 빠진다. 이선균과 채정안이 선보였던 쿨하면서도 아름다웠던 사랑은 만날 수 없지만 한결과 은찬에 보다 집중해 뮤지컬의 특성을 살린 극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김남호, 김태훈, 김동혁, 신문성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2월 24일부터 4월 29일까지 대학로문화공간 필링 1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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