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2인극 <쓰릴 미>가 오는 7월, 한국 배우들로 일본 뮤지컬 무대를 두드린다. <쓰릴 미>는 국내 초연 당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어내며 지금까지 수차례 공연돼온 작품이다. 이번 일본 공연은 국내 배우들과 피아니스트가 한국어로 공연한다는 점에서 2011년 일본어판 공연과는 다른 형태로의 진출이다.
일본에서의 <쓰릴 미> 공연은 국내 성공을 발판으로 일본 진출을 꾸준히 타진했던 뮤지컬해븐과 국내 공연을 관람한 뒤 일본 공연 제작을 결심한 호리프로가 만나 2011년 일본어판으로 먼저 공동 제작됐다. 이후 제작 초반부터 그 다음 프로젝트로 계획했던 한일(韓日) 배우들의 공동 공연이 이번에 진행되는 것이다.
일본 공연에 설 한국 대표 배우들은 김무열과 최재웅이다. 두 배우는 도쿄에 위치한 6백석 규모의 은하극장에서 일본배우 세 팀과 함께 공연에 참여한다. 전체 27회차 공연 중 두 배우는 한국어로 5회 공연한다. 김무열-최재웅 페어는 가장 최근 다시 참여했던 2010년 공연에서도 매진 열풍을 이끈 바 있다.
김무열은 이후 <광화문연가>, <아가씨와 건달들>에 출연했고 영화 <최종병기 활>이 흥행한데 이어 5월 개봉 예정인 <은교>에 박해일과 출연하는 등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최재웅 또한 <조로>로 좋은 성과를 거둔 뒤 이번주 막내리는 <광화문연가>에 현재 상훈 역할로 출연 중이다.
배우와 피아니스트를 제외한 제작은 연출부터 무대, 조명까지 일본 스태프로 구성된다. <쓰릴 미> 일본 공연은 쿠리야마 타미야가 연출을 맡았다. 일본 대표 연출가로 손꼽히는 쿠리야마 타미야는 일본 대표 연극상인 기시다쿠니오상, 요미우리 연극상 등을 수상했고 <킹>, <밤으로의 긴 여로> 등의 대표작이 있다.
7월 공연에 앞서 3월 14일부터 22일까지는 일본에서 시범공연 매진에 대한 보답으로 앙코르 공연을 진행한다. 이 공연은 티켓 오픈 후 1분 만에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한국어로 일본에서 만날 수 있는 <쓰릴 미> 7월 15일부터 29일까지 공연한다. 티켓오픈은 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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