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프로젝트 3탄으로 알려진 <블랙메리포핀스>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배우 김수로가 연극 <발칙한 로맨스>, <커피프린스 1호점>에 이어 세 번째로 제작하는 프로듀서 작품이다.
<블랙메리포핀스>는 소설, 줄리 앤드류스의 영화와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익히 알려진 <메리포핀스>에서 유모가 ‘메리’라는 점만 같을 뿐 내용은 모두 다른 심리 추리 스릴러 창작 뮤지컬이다. 배경 또한 영국이 아닌 1930년대 독일 나치 시대다. 대저택 화재사건으로 인해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여기에 얽힌 네 형제와 유모의 이야기가 극을 이끈다.
작가에서 연출까지 활발히 활동 중인 <밀당의 탄생>의 서윤미 연출이 극작부터 작곡까지 도맡았다. 전작에서 기발한 발상으로 호평을 받았던 만큼 <블랙메리포핀스>는 어떤 작품으로 탄생시킬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쓰릴 미>에 출연 경험이 있는 배우들이 나란히 캐스팅 된 것도 눈길을 끈다. 정상윤부터 장현덕, 전성우, 강하늘은 모두 <쓰릴 미>에 출연했었다. 특히 강하늘을 제외한 세 배우는 가장 최근에 공연됐던 2011년 <쓰릴 미>에 참여한 바 있다. 여기에 연극 <모범생들>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김대현, <커피프린스 1호점>의 윤나무, 임강희와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신인상을 수상한 송상은, <밀당의 탄생>에서 고수로 활약 중인 추정화가 출연한다.
12년 전 방화 사건의 진실을 찾으려 하는 냉철한 첫째 ‘한스’는 정상윤과 장현덕이, 사건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둘째 ‘헤르만’은 전성우와 강하늘이, 셋째 ‘요나스’는 김대현과 윤나무가, 넷째 ‘안나’는 임강희와 송상은, 용의자이자 미스터리한 네 남매의 유모 ‘메리 슈미트’는 추정화가 연기한다.
2011년 <셜록홈즈>가 추리 뮤지컬로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은 가운데 2012년, 또 하나의 심리 추리 스릴러를 내세운 <블랙메리포핀스> 크리에이티브팀과 배우들이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블랙메리포핀스> 초연은 5월 8일부터 7월 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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