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열광적인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뮤지컬로 탄생된다. <파리의 연인>이 4월 개막에 앞서 지난 3월 21일 실제 공연장이 있는 신도림 디큐브 아트센터에서의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정식 공연에 앞서 선보였던 <파리의 연인> 쇼케이스에 참여했던 정상윤, 방진의, 장우수와 함께 새롭게 합류한 이지훈, 오소연, 런이 연습에 모두 참석했다. 낭만이 넘치는 파리의 프롤로그부터 세 주인공, 태영과 기주, 수혁이 처음으로 만나는 1막 1장, 물랑루즈에 수혁과 함께 간 기주가 태영의 환상을 보는 1막 5장, 약혼식장에서 윤아와의 약혼을 깨고 태영과의 사랑을 밝히는 1막 9장, 신차발표회장에서 태영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는 기주와 수혁의 내용이 그려지는 2막 4장까지 공개됐다.
전체 공개 후엔 세 주인공을 연기하는 여섯 명의 배우와 구스타보 자작 연출이 참여한 간단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구스타보 자작 연출은 드라마 원작과의 차이에 대해서 “전혀 다른 언어로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20부작이 2시간 여로 압축되는데 “시간이 빨리 흘러가지만 깊이감 있게 간다”고 덧붙였다.
“드라마를 처음 먼저 봤을 때 판타스틱한 뮤지컬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스티븐 손드하임과 한 번 일한 적이 있는데 모든 뮤지컬은 ‘신데렐라’ 혹은 ‘로미오 줄리엣’같은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우리 공연엔 두 가지가 다 있어요.”
한기주 역을 맡은 정상윤은 “작년 쇼케이스 때 시작해서 4월 5일 오픈만을 기다리고 있다. 어떻게 공연할 것인지 굉장히 설렜다.”고 개막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 강태영을 연기하는 방진의는 “실제로 분수도 나오고 여러 가지 장면들이 많다. 로맨틱하면서도 즐겁지 않을까 한다. 음악이 정말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역시 같은 역을 맡은 오소연은 “여배우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요소들이 담겨있는 역할인 것 같다. 막상 해보니까 할 게 정말 많고 그걸 하나도 힘들어 보이지 않게 소화해내는 게 대단하다.”고 연습하면서 느낀 점을 말했다.
2012년 공연되는 드라컬 중 기대를 모으고 있는 <파리의 연인>은 4월 5일 국내 초연 개막을 앞두고 있다. 구스타보 자작 연출과 김동연 협력연출, 조이 손 작곡가, 이희준 작가 등의 크리에이티브 팀이 참여했다. 5월 30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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