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스프레이>가 3년만에 돌아온다. <헤어스프레이>는 1960년대 미국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뚱뚱한 10대 소녀 트레이시가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1988년 존 월터스 감독의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2002년 초연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토니상에서 베스트 뮤지컬상, 베스트 극본상 등을 수상했다.
2007년 초연과 2009년 재공연에 이은 세 번째 공연이다. 뚱뚱하지만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기운을 퍼뜨리는 주인공 트레이시는 오소연과 김민영이 캐스팅됐다. 오소연은 최근 <스트릿 라이프>와 <넥스트 투 노멀>에서 주목받은 이후 <파리의 연인>에서 주인공 강태영을 맡는 등 연달아 대형 작품에 출연하며 급부상 중이다. <더뮤지컬> 100호에서 2012년 기대주(기사참조 https://bit.ly/Idkcah)로 선정하기도 했다. 김민영은 흥행을 이끌었던 영화 <써니>와 <킹콩을 들다>에 출연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왔다.
트레이시의 엄마인 에드나는 공형진과 안지환이 출연한다. 이 역할은 전통적으로 남자배우가 이 역할을 맡아왔는데 2007년 리메이크 됐던 영화에서도 존 트라볼타가 맡았었다. 공형진은 영화, 연극, 드라마, MC까지 많은 장르를 섭렵해왔고 안지환은 배우를 꿈꿔온 성우로 TV에서 목소리 연기로 다양한 끼를 펼쳐온 바 있어 두 배우가 이 역할을 어떻게 소화해낼지 관심을 모은다.
트레이시의 친구 페니는 초연배우 김자경이 출연한다. 페니의 남자친구로 사랑받는 캐릭터 중 하나인 씨위드는 오랜만에 돌아오는 초연배우 오승준과 최근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정원영이 출연한다. <맘마미아!>에 출연했던 김영웅이 링크로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 씨위드 엄마 모터마우스로 정영주가, 엠버의 엄마 벨마는 황현정, 트레이시 아빠 윌버는 황만익이 캐스팅 됐다.
트레이시가 오디션을 통해 TV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이 디스코, 스윙, 소울 등 흑인 음악과 백인 컨트리 음악 속에 녹여진다. 복고 스타일의 헤어스타일과 의상도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할 <헤어스프레이> 2012년 공연은 6월 13일부터 8월 5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티켓오픈은 4월 17일.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