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의 엘파바를 연기해온 옥주현의 하차와 김선영의 합류 소식이 전해진데 이어 글린다 배역도 변화를 맞는다. 6월초 정선아가 마지막 무대를 갖고, 김소현이 새롭게 합류하는 것.

정선아는 <위키드>를 향한 강한 애정과 열정을 보이며 작품에 참여해왔다. “꿈을 이제 다 이뤘다.”고 말할 정도로 기뻤던 만큼 고음역의 성악 발성을 위한 개인 레슨을 받을 정도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엘파바를 연기한 옥주현, 박혜나와의 깊은 소통에서 우러나오는 연기로 개막 이래 전석 매진 ,15만 관객 돌파를 이끌었다. 지난 4월 13일엔 글린다 역으로 1백회째 무대를 맞기도 했다. 정선아는 "<위키드>는 배우로서도, 개인으로서도 남다른 의미였고 순간이었다. 다시 없을 이 행복한 시간이었다. 마지막까지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로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6월부터 <위키드>에 합류하는 김소현은 오디션에서 해외 크리에이티브팀의 만장일치를 이끌어내며 새로운 글린다로 낙점되었다. 그는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엘리자벳> 등 대한민국 대표 대작 뮤지컬에서 사랑스러움과 기품있는 매력을 선보여왔다. 특유의 매력을 살려 정선아, 김보경과는 또다른 글린다 캐릭터를 만들어낼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위키드> 오리지널 작곡가인 스티븐 슈왈츠는 “(김소현의) 사랑스러운 목소리에 빠져들 것이다. 그의 무대를 빨리 보고 싶다.”고 기대를 표했다.

7년 전 해외에서 <위키드>를 본 팬으로부터 악보, CD와 함께 꼭 글린다 역을 했으면 좋겠다는 편지를 받고 글린다 역을 꿈꾸기 시작했다는 김소현은 “글린다는 데뷔 후 경험해 온 모든 노하우를 총동원해야 하는 역할이다. 그간의 경험을 응집해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오 마이 베이비>, <자기야> 등을 통해 선보였던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바탕으로 유쾌하고도 사람을 향한 사랑이 충만한 착한 마녀 글린다를 표현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정선아의 마지막 무대와 김소현의 첫 무대를 만날 수 있는 6월 공연 티켓은 4월 말에 오픈될 예정이다.

5월 초 김선영 엘파바, 6월초 김소현 글린다를 맞으며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있는 <위키드>는 지난 11월 22일 개막 이래 남녀노소 불문한 예매로 고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브로드웨이에서도 10년째 1위를 수성해온 <위키드>는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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