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하, 고영빈, 김다현(왼쪽부터))
<프리실라>의 배역들은 남자 배우들이 강한 메이크업과 여장을 해야하는 역할로 개성넘치는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연기력과 무대를 휘어잡을 수 있는 스타성도 겸비해야 하는 쉽지 않은 역할이다. 이번 한국 초연을 책임질 주요 배역은 무대는 물론이고 스크린, 브라운관, 가요계를 종횡무진하는 11명의 배우들로 채워졌다. 왕년의 스타로 우하함을 간직한 버나뎃 역할은 조성하, 고영빈, 김다현이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연기파 배우로 <성균관 스캔들>, <왕가네 식구들> 등 드라마에서 다양한 중년의 매력을 보여온 조성하는 이 작품으로 첫 뮤지컬에 도전해 리더의 품격을 보여줄 예정이다. 고영빈과 김다현은 <라카지>에서 게이 부부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데 이어 이번에는 같은 배역을 맡게 되었다.
(마이클 리, 이지훈, 이주광(왼쪽부터))
난생 처음 아들을 만나기 위해 프리실라 팀을 만드는 틱 역할은 마이클 리, 이지훈, 이주광이 맡는다. <미스 사이공>으로 한국 관객과 만났던 마이클 리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로 시작해 <벽을 뚫는 남자>, <노트르담 드 파리>, <서편제>까지 2013년부터 한국 활동에 매진하며 실력과 스타성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에비타>, <엘리자벳>을 비롯해 현재는 <위키드>에서 피에로 역으로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도 자리매김 해가고 있는 이지훈은 첫 여장 연기에 도전한다. <셜록홈즈2: 블러디게임>에서 에드거 역을 맡으며 씬스틸러의 면모를 보여줬던 이주광은 주연 배우로 발돋움했던 <헤드윅>에 이어 다시 한 번 강렬한 메이크업을 선보인다.
(김호영, 조권, 유승엽(왼쪽부터))
실력과 인기 모두 최고지만 트러블 메이커인 아담 역할은 김호영, 조권(2AM), 유승엽이 연기한다. 김호영은 군 제대 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던 유쾌하고 상큼하고 화려하게 돌아오고 싶다던 바람과 어울리는 <프리실라>로 뮤지컬에 돌아온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헤롯 역으로 자신의 강점을 살린 연기로 짧지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조권은 두 번째 작품을 통해 주역으로 급부상했다. 평소 마돈나를 우상이라고 밝혔던 조권은 극 중에서 역시 롤모델로 마돈나를 꼽는 아담 역으로 넘치는 끼를 발산할 예정이다. <하이스쿨 뮤지컬>에서 샤페이 동생 라이언 역할을 소화했던 유승엽은 이 작품으로 한 단계 발돋움할 준비 중이다.
(진주, 장대웅(왼쪽부터))
무대 위를 날면서 주인공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펼치는 디바 역할은 진주가 캐스팅되었다. 번안곡이자 자신의 대표곡인 '난 괜찮아(I'll Survive)를 뮤지컬 무대에서 직접 열창하게 된 것. 이 곡은 1막 엔딩을 장식하는 주요 곡으로 진주의 열창하는 모습을 새롭게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버나뎃, 틱, 아담 등 세 명의 조력자 역할로는 <영웅>, <몬테크리스토>, <엘리자벳>,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의 작품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묵직한 힘을 보여준 장대웅이 출연한다.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세 주인공이지만 그 뒤에 밴 깊은 드라마로 진한 감동도 선사할 <프리실라>는 7월 8일부터 9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1차 티켓 오픈은 5월 22일로 6월 8일까지 예매시 30%의 조기 예매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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