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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한국 코제트, 어디 어디 숨었나?

글 | 안시은 | 사진제공 | (주)레미제라블코리아 2012-06-26 5,238

카메론 매킨토시가 제작한 세계 4대 뮤지컬 중 국내에 유일하게 정식 공연되지 않았던 <레미제라블>이 2012년 초연을 앞두고 있다. <레미제라블>은 그동안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이 내한해 2012년 1월부터 6개월간 1700여명의 지원자 중 적역인 배우들을 뽑기 위해 오디션을 진행했다. 이렇게 선발된 최종 후보의 오디션 녹화 영상을 본 카메론 매킨토시의 최종 선택으로 대부분의 배우 캐스팅이 완료됐다.

 

 

그럼에도 단 한 배역, 코제트만 찾지 못했다. 코제트는 판틴의 딸로 고생을 겪다 장발장의 수양딸이 돼 행복하게 자라 마리우스와 사랑에 빠지며 결혼까지 하는 캐릭터다. 청순하고 맑은 이미지에 풍성한 감수성으로 고운 성악 발성으로 노래한다.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과 비슷한 창법과 역할로 코제트를 연기한 배우가 추후 크리스틴까지 맡는 경우가 많다. <레미제라블> 25주년 기념 뉴버전 공연에서 코제트로 데뷔한 케이티 홀도 현재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으로 출연 중이다.

 

 

<미스 사이공>에서 ‘킴’을 찾기 위해 1년간 전세계를 뒤지다 필리핀의 레아 살롱가를 찾아낸 것처럼 국내 초연에 오를 코제트를 찾기 위한 과정도 현재진행형으로 7월 19일부터 추가 오디션을 진행한다. 오디션 자격 요건도 완화됐다. 기성 뮤지컬배우에서 성악과 학생 뿐만 아니라 신인이라도 청명한 소프라노 음색을 갖췄고 18세부터 25세까지라면 모두 지원할 수 있다.

 

한국어 공연에 참여할 아역도 찾고 있다. 어린 코제트와 여관주인 떼나르디에 부부의 딸로 못됐고 버릇없는 어린 에포닌, 프랑스 혁명 당시 학생군을 돕다가 목숨을 잃는 거리의 소년 가브로쉬 등 여자아역 2명, 남자아역 1명이다. 여자아역은 만7세부터 9세까지, 키는 134cm미만이어야 하며 남자아역은 만 9세부터 11세까지, 키는 143~146cm 미만이어야 한다. 이 조건을 갖췄고 적극적인 성격에 발음이 정확하다면 <레미제라블>에 지원할 수 있다.

 

 

코제트와 아역 오디션에 지원하고 싶다면 <레미제라블> 웹사이트(https://www.lesmis.co.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은 뒤 작성해 코제트는 7월 14일까지, 아역은 7월 6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해야 한다.

 

<레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대형 뮤지컬이다. 1985년 런던에서 초연한 이래 43개국 3백여 도시에서 21개 언어로 공연됐고, 6천만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고 토니상, 그래미상 등 세계 주요 뮤지컬 부문에서 수상을 기록했다. ‘On My Own’, ‘One Day More’, ‘I Dreamed A Dream’ 등의 넘버가 잘 알려져 있다. 한국어 첫 무대에 설 코제트를 기다리고 있는 <레미제라블>은 2012년 11월 공연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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