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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뉴 Q>, 10년 만에 첫 내한공연

글 | 안시은 | 사진제공 | 설앤컴퍼니 2013-06-11 2,339

<애비뉴 Q>가 탄생 1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내한공연을 연다. <애비뉴 Q>는 최근 토니상 9개 부문을 수상한 <북오브몰몬>을 탄생시킨 브로드웨이 악동 콤비 로버트 로페즈와 제프 막스가 2003년 탄생시킨 작품이다. 미국 인기 TV 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를 성인 버전 TV 시리즈에서 출발했다가 <렌트>의 프로듀서였던 제프리 셀러의 제안을 받고 뮤지컬로 방향을 전환했다. 

 

 

 

<애비뉴 Q>는 2003년 3월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72회 공연만에 브로드웨이로 진입하며 오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1년 안에 브로드웨이에 입성한 첫 뮤지컬의 기록을 세웠다. <애비뉴Q>는 현재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위키드>와 경쟁해 토니상에서 최고작품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애비뉴 Q`는 뉴욕 맨하탄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길인 애비뉴(Avenue)에서 따온 이름이다. 맨하탄 중심가를 A로 했을 때 Q는 아주 먼 곳을 상징하게 된다. 매우 멀리 떨어진 외각의 가상공간으로 뉴욕 번화가에서 떨어져있어 땅값이 싼 곳을 의미한다. 대학교 졸업 후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 위해 프린스턴이 이사를 오는 곳으로 이 곳에 사는 별나고 다양한 이웃들이 주인공이다.

 

 

<애비뉴 Q>는 배우들과 퍼펫의 조합을 통해 풍자와 해학, 감동을 전달하는 점이 특징이다. 배우들은 퍼펫의 입모양과 표정, 몸짓까지 세밀하게 연기해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9개의 퍼펫과 3명의 사람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제각기 특유의 개성을 갖고 있다. 이들은 고민을 희망으로 포장하지 않고 솔직하게 드러낸다. 섹스, 동성애, 술, 포르노 등의 소재를 발칙하고 정곡을 찌르는 대사로 보여주기 때문에 만 15세 관람가지만 만 18세 이상 관람을 권하고 있다.

 

배우들이 손에 끼우고 연기하는 퍼펫은 한 개를 제작하는데만 120시간이 걸린다. 한 개의 제작비만도 1천만 달러에 달하는 고가를 자랑한다. 이런 이유로 투어 공연 때는 나라를 이동할 때 머리털 관리부터 의상까지 관리하는 별도의 가이드가 있을 정도다.

 

 

<애비뉴 Q> 내한공연은 대사 및 가사가 번역된 것을 제외하면 브로드웨이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 캐스팅되어 구성된 배우들은 영국에서 연습을 끝낸 후 8월에 내한한다. <애비뉴 Q> 내한공연은 8월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샤롯데 씨어터에서 공연한다. 티켓 오픈은 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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