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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석, 옥주현, 신영숙 등 다시 돌아오는 <레베카>

글 | 안시은 | 사진제공 | EMK뮤지컬컴퍼니 2014-07-01 9,038
오는 9월 1년 반여 만에 다시 돌아오는 <레베카>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레베카>는 2013년 국내 초연한 작품으로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의 작품으로 이제는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 콤비의 뮤지컬이다. 1938년 출간된 대프니 듀 모리에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으로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동명 영화로도 제작했다. <레베카> 2014년 공연에는 민영기, 오만석, 엄기준, 옥주현, 신영숙, 리사, 임혜영, 오소연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레베카>의 주인공인 ‘막심 드윈터’ 역에는 민영기, 오만석, 엄기준이 캐스팅되었다. 초연 배우 오만석을 제외한 두 배우는 이번 공연이 첫 <레베카>와의 만남이다. 현재 <모차르트!>에 출연하며 콜로레도 대주교 역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민영기는 뮤지컬 무대를 지키며 꾸준히 자신만의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그는 “항상 진정성을 담아 연기하려 노력한다. 막심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내면의 갈등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왕가네 식구들’ 등 드라마부터 최근에는 tvN ‘현장 토크쇼 택시’의 새로운 MC 뿐만 아니라 최근 브라질 월드컵 특집 SBS 프로그램 ‘일단 띄워’에서 카푸를 만나는 등 예능까지 접수한 오만석은 다시 한 번 초연 막심으로의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골든 크로스’에서 악인 마이클 장으로 교활함의 끝을 보여줬던 엄기준은 브라운관부터 스크린, 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악역 연기부터 애틋한 사랑까지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온 만큼 막심의 입체적인 내면 연기를 어떻게 표현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긴 시간 무대에 등장하지 않음에도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많은 관객들의 뇌리에 남은 ‘댄버스 부인’ 역은 옥주현, 신영숙, 리사가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옥주현은 2013년 초연 당시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하며 역할을 위해 발레 스트레칭을 시작하며 자신만의 고혹적이면서도 꼿꼿한 자태를 만들어내는 한편, 댄버스 부인의 대표곡인 ‘레베카’를 폭발력 넘치는 고음으로 소화해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역으로 제7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그는 최근 <위키드>에서 엘파바 역으로도 한단계 깊어진 표현력을 보여줬던 만큼 돌아오는 댄버스 부인에서 보여줄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댄버스 부인하면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명의 초연 배우는 신영숙이다. 무대 위를 장악하는 에너지와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성량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그는 현재 <모차르트!>에서 발트슈테텐 남작부인으로 무대에 올라 부르는 ‘황금별’ 넘버로 큰 사랑을 얻고 있다. 이 역과는 달리 <레베카>에서는 180도 변신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프랑켄슈타인>, <보니앤클라이드> 등 대극장 뮤지컬에서 주연으로 활약 중인 리사가 새롭게 합류했다. 오디션에 참여한 많은 배우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당당한 태도와 실력으로 <레베카>의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으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캐스팅을 확정했다. “옥주현과 신영숙의 댄버스 부인이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부담되는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여리고 순수했지만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강인한 여성으로 성장해가는 ‘나(I)’ 역은 임혜영과 오소연이 출연한다. 임혜영은 초연 당시 마치 그가 곧 배역인듯 맑고 깨끗한 음색을 가진 본연의 모습을 역할에 녹여내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 <디셈버>, <보니앤클라이드> 등의 작품에서 연이어 변신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오소연은 다시 한 번 특유의 개성과 한층 성숙한 연기로 새로운 ‘나’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이밖에 레베카의 사촌 잭 파벨 역은 조휘와 박인배가 출연해 극의 연결의 중심을 잡아줄 예정이며 극 중 분위기 메이커 반 호퍼 부인 역은 김희원, 초연배우 최나래가 출연한다. 막심의 누나로 ‘나(I)’의 든든한 시누이이자 친구 베아트리체 역은 초연배우 이정화가 베아트리체 남편으로 유쾌한 모습으로 가일스 역은 새롭게 합류한 김장섭이, 막심의 믿음직한 친구 프랭크 역은 <엘리자벳>의 요제프로 합류했던 이광용이, 맨덜리 저택 주변을 떠돌며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듯한 인물 벤은 김지강이, 레베카를 둘러싼 사건을 파헤쳐가는 줄리앙 대령 역은 초연배우 정의갑, 허정규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극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레베카>는 2013년 초연 당시 흥행과 작품성에서도 좋은 평을 이끌어냈던 작품으로 제7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는 연출상을 비롯해 무대상, 조명상, 음향상 등의 작품성을 보여주는 주요 부문에서 수상했다. 민영기, 오만석, 엄기준, 옥주현, 신영숙, 리사, 임혜영, 오소연 등의 배우들로 돌아올 <레베카>는 9월 6일부터 11월 9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티켓 오픈은 7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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