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릴 미>가 2차 캐스팅을 공개했다. 2차팀은 지난 5월부터 공연한 1차팀(정상윤, 송원근, 전성우, 이재균)의 바통을 이어받아 무대에 오른다. 정상윤, 오종혁, 임병근, 박영수, 이동하, 신성민 등 6명이 출연한다.
정상윤은 그동안 출연해왔던 ‘나’ 역할이 아닌 ‘그’로 도전한다. <쓰릴 미> 안에서 역할 변신은 2008년과 2009년 각각 ‘나’와 ‘그’를 연기했던 김우형에 이은 두 번째라 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종혁은 2010년 출연 이후 3년만에 <쓰릴 미>에 ‘나’로 돌아왔다. 해병대 제대 후 <그날들>을 복귀작으로 택하며 연이은 뮤지컬 배우로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임병근은 <마마, 돈 크라이>에 이어 연이어 2인극에 도전하게 됐다. <쓰릴 미>에서는 ‘그’를 맡아 전작에서 보여줬던 실력을 바탕으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예술단 출신인 박영수는 <윤동주, 달을 쏘다>로 시인 윤동주의 고뇌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아르센 루팡>에서는 서범석과 더블 캐스팅되어 악역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에는 소극장 뮤지컬에 ‘나’로 도전한다.
<라카지>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이동하는 이후 <나쁜 자석>, <트루웨스트> 등 남자 배우들만 출연하는 작품에 다수 출연하며 여심을 사로잡은데 이어 ‘그’로 새로운 변신을 보여준다. 신성민은 <풍월주>와 <여신님이 보고 계셔>로 뮤지컬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쓰릴 미>에서는 ‘나’로 이동하와 어떤 시너지를 빚어낼지 관심을 모은다.
<쓰릴 미>는 단 두 명의 배우와 한 대의 피아노만으로 진행되는 공연이다. 2007년 초연 이후 수많은 반복 관람 관객들로 대표적인 뮤지컬 중 하나로 뮤지컬 스타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실제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두 인물 간 심리 대결을 방불케 하는 팽팽한 갈등 구조가 압권이다. 6명의 배우가 새롭게 출연할 <쓰릴 미> 2차팀의 공연은 7월 23일부터 9월 29일까지 신촌 더스테이지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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