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풍금>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08년 창작 뮤지컬로 첫 선을 보인 이후, 2009년 공연을 거쳐 2010년 시즌3로 선보인다.
2010년 1월 16일부터 2월 21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될 <내 마음의 풍금> 시즌3는 배우 오만석이 연출을 맡았다. 오만석은 2008년 <즐거운 인생>의 연출에 이어 이번이 연출가로는 두 번째 작품이다.
작품의 주된 줄거리는 16살 늦깎이 초등학생 홍연이와 학교에 새로 부임한 총각 선생님의 풋풋한 첫사랑이야기에 더불어 시골 학교에서 벌어지는 작고 귀여운 에피소드들을 다루고 있다.
시골 학교로 첫 부임을 한 23살의 총각 선생님 강동수 역할에는 작년에 같은 역을 연기했던 이지훈과 <쓰릴 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을 통해 잘 알려진 배우 강필석이 더블캐스팅 되었다.
이지훈은 다시 강동수로 무대에 서는 소감에 대해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간 동안 순수함을 잃어버렸던 듯하다. 예전에 공연을 하면서 설렘, 순수함, 애틋함 등의 느낌을 마음속에 간직할 수 있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다시금 그런 마음을 찾고 싶다. 그리고 작년에 강동수를 연기하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더욱 연구하여 완벽하게 채워보고 싶다.”고 전했다.
강필석은 이번 작품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이번 작품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오만석 연출 때문이다. 친분도 있지만 사람간의 소통에 있어 큰 믿음을 가지고 있다.” 고 오만석 연출에 대한 신뢰를 표현하며, “기존에 연기했던 역할들은 생각이 많고 고뇌하고 무거운 캐릭터들이 주를 이뤘는데, 강동수 역은 순수한 느낌의 캐릭터이기에 표현에 있어 고민이 된다. 하지만 순수함, 설렘, 사랑을 간직한 진짜 사람 같은 강동수로 무대 위에 서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이번 작품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극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홍연이 역을 위해 160:1의 오디션 경쟁을 뚫고 뽑힌 주인공은 신인 배우 정운선이다. 오만석 연출은 “가장 홍연스러운 인물을 찾는 것이 목적이었다. 홍연이가 쉬운 캐릭터가 아닌데 그것을 잘 표현해낼 수 있는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다. 새로운 홍연이를 기대해도 좋다.”라고 정운선을 뽑은 이유를 밝혔다.
생애 처음 보는 오디션에 합격한 신예 정운선은 “부담이 되면서도 동시에 너무나 신기하다. 이렇게 큰 역할을 믿고 맡겨주시는 제작진과 연출에게 감사하다. 기대에 부흥하기 보다는 믿음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고 홍연이 역에 캐스팅 된 소감을 이야기했다.
<내 마음의 풍금> 시즌3는 프러덕션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멜로디를 추가하여 업그레이드 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