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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2008 <지킬 앤 하이드> 미리보기

글 | 이민경(객원기자) | 사진제공 | 오디뮤지컬컴퍼니 2009-01-20 5,170

10월 27일, 압구정 예홀에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킬 앤 하드이드>는 2004년 국내 초연 이래, 누적관객 250만 명을 동원하며 뮤지컬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 올해는 특히 류정한, 김선영, 김소현, 쏘냐, 김우형 등 기존 배우 외에 치열한 오디션을 뚫고 선발된 홍광호, 임혜영, 김수정이 새롭게 합류하며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을 저녁,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쇼케이스 현장은 입구까지 줄지어 늘어선 관객들로 북적였다. 취재진의 열기 또한 뜨거워 객석은 만석을 넘어서 즉석에서 보조석이 마련되는 등 다시 한 번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방송인 김생민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쇼케이스에는 김선영, 김소현, 김우형, 홍광호, 임혜영, 김수정이 출연해 갈라쇼 형식으로 주요 뮤지컬 넘버를 선보였다. 공연 뒷얘기는 물론 배우들의 숨겨진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김우형은 김소현, 김수정과 함께 각각 ‘Take Me as I am’, ‘Dangerous Game’을 부르며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가창력 못지않은 훌륭한 입담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2006년에 이어 두 번째 공연에 참여하게 된 그는 “2006년 무대 경력이 전무하던 신인배우가 나타나서 했을 때엔 조금 실수하고 못해도 용서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책임감이 많이 느껴진다”며 약간의 부담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선영과 함께 ‘In his Eyes’를 선보인 임혜영은 “훌륭한 작품은 하면 할수록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열정적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음을 밝혔다. 프러포즈 이벤트에 선정된 커플에게 축가로 뮤지컬 <페임>의 ‘Let`s play a Love Scene’를 불러주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This is the Moment’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 홍광호는 배우들이 서로를 지목하는 형식의 ‘이미지 토크’ 시간, 집중 공략 대상이 되며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는 김우형에게 스킨십을 가장 많이 하는 배우로 지목되었다. 며칠 전에 자신을 뒤에서 안았다는 것이 김우형의 증언. 그 이유에 대해 묻자 엉뚱한

답변이 돌아왔다. “등이 너무 커서 이런 사람한테 안기면 어떨까 싶었어요.” 무대에서와는 또 다른 모습에 객석에서도 폭소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홍광호는 “관객들의 성원에 감사하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좋은 무대로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Once upon a Dream’을 선보인 김소현은 “초연 때보다 캐스트가 더블, 트리플로 늘어났기 때문에 더 경쟁심도 있고 연습실 분위기도 더 열정적”이라며 잘하는 후배들이 있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을 전했다.


홍광호, 임혜영과 함께 새롭게 캐스팅된 김수정은 김우형과 함께 ‘Dangerous Game’을 열창했다. 김수정은 “처음이라 선배님들 따라가기 바쁘지만 색다른 면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이가 제일 어리니 좀 더 사랑스러운 루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새로운 루시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김선영은 “새로운 캐스트와 함께 만나게 될 텐데 부족한 부분은 열심히 채워서 무대에서 멋진 공연으로 보답하는 길이 가장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열심히 준비해 무대에서 만나겠다는 인사를 전했고, ‘A New Life`를 열창하며 쇼케이스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선영의 무대가 끝난 후엔 스크린을 통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류정한 외 류창우, 김봉환 등 반가운 배우들을 만날 수 있었다. 배우들의 연습장면이 담긴 화면에 관객들은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했고, 김우형의 ‘This is the Moment’ 뮤직비디오가 끝난 후에야 공연장을 빠져나왔다. 


<지킬 앤 하이드>는 11월 11일부터 3일간의 프리뷰 기간을 거쳐 2009년 2월 22일까지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2년 4개월이란 기다림 끝에 돌아온 2008 <지킬 앤 하이드>는 다양한 캐스트만큼이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무대에 뮤지컬 팬들의 기대를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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