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초연했던 뮤지컬 <아가사>가 대극장 규모로 돌아온다. 초연에 비해 3배 커진 규모로 돌아오는 <아가사>는 최고의 추리 소설가로 손꼽히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실종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이다.
이번 앙코르 공연은 연극 <데스트랩>을 통해 손잡았던 연출가 김지호와 프로듀서 김수로가 다시 한 번 힘을 합친다. 김수로 프로듀서는 구랍 22일 가졌던 상견례 자리에서 “80석에서 시작해 7백석까지 왔다. 모든 게 처음이지만 대극장 역사를 새로 쓴다는 각오로 노력하겠다. 그만큼 자신있는 작품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당대 최고 추리소설 여류 작가로 성공한 삶을 살고 있었지만 남편과의 불화와 창작에 대한 스트레스로 실종되었던 아가사 크리스티 역에는 최정원과 이혜경이 더블캐스팅되었다. 최정원은 <시카고>, <고스트>, <맘마미아!> 등의 작품으로 오랫동안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혜경은 <오페라의 유령>, <맨 오브 라만차>, <요셉 어메이징> 등의 작품에서 가창력과 흡입력 넘치는 연기로 무대에 올라왔다.
실종 사건의 배후에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주목받는 동시에 아가사 크리스티를 유혹하는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로이 역은 강필석, 김재범, 윤형렬 등 세 배우가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오랜만에 <쓰릴 미>로 돌아와 깊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강필석은 감미로운 목소리와 감성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역시 강필석과 함께 <쓰릴 미>에 새로운 역할로 돌아온 김재범은 <더 데빌>, <블랙메리포핀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의 작품을 통해 팬덤을 형성해왔다. 현재 <마리 앙투아네트>에 출연 중인 윤형렬은 <노트르담 드 파리>, <셜록홈즈2: 블러디 게임> 등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대·소극장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매력을 펼쳐왔다.
아가사의 이웃으로 추리 소설을 꿈꿨던 소년부터 27년 후 표절 시비로 재기 불가능이 늪의 빠져버린 작가이자 극의 해설자 레이몬드 역에는 박한근, 주종혁(라이언), 정원영, 려욱(슈퍼주니어) 등 네 배우가 연기한다. <락 오브 에이지> 등의 작품에 출연했던 박한근은 초연 배우 중 유일하게 이번 공연에도 참여한다. 주종혁은 <빈센트 반 고흐>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이후 대극장에 도전한다. 정원영은 <라카지>, <구텐버그> 등의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 <여신님이 보고 계셔>에 출연했던 슈퍼주니어의 려욱은 한층 성숙된 연기와 안정된 노래 실력으로 돌아온다.
공군 대위 출신으로 아가사의 남편인 아치벌드 역은 묵직한 남성적인 매력을 보여주는 김형묵과 황성현이, 특종을 좇는 하이에나 같은 신문기자 폴 역은 박영필과 안두호가 각각 맡는다. 아가사의 오랜 하녀 베스는 초연에 참여했던 추정화와 한세라가 그대로 참여해 한층 더 농익은 연기를 선보인다. 아치벌드의 비서이자 불륜녀인 낸시 역은 소정화와 신예 박서하가, 출판사 편집장 뉴먼 역은 이선근과 박종원이 연기한다. 이번 공연에서 새롭게 추가된 역으로 아가사의 실종 사건을 수사하는 경감 역은 윤경호와 정승준이 맡아 실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아가사>는 1926년 12월 당대 최고 추리소설 작가로 손꼽히던 아가사 크리스티가 11일간 실제로 실종되었던 사건을 소재로 재구성해 만든 작품이다. 현재와 과거,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며 아가사가 내면에 간직한 아픔가 심리를 들여다본다. 이번 공연에는 특히 엠넷에서 선보인 댄스 경연 프로그램 <댄싱9>의 댄스 마스터 우현영 단장이 합세해 아름다운 안무를 더한다. 탄탄한 캐스팅과 한층 커진 규모로 돌아올 <아가사>는 2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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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 커진 규모로 돌아오는 <아가사> 캐스팅 공개
글 | 안시은 | 사진제공 | 아시아브릿지컨텐츠 2015-01-08 7,007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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