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걸즈>가 2009년 국내 초연 이후 6년 만에 돌아온다. 초연 당시 브로드웨이 스태프들의 참여와 LED를 전면에 내세운 무대 등으로 주목받으며 16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돌아오는 이번 공연은 한미 합작 형태였던 월드 프리미어로 열린 국내 초연과 달리 국내 크리에이티브팀의 손을 거쳐 탈바꿈한다. 오디뮤지컬컴퍼니와 좋은 호흡을 보여온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 음악감독 원미솔, 무대디자이너 오필영, 조명디자이너 이우형, 음향디자이너 권도경 등의 스태프가 참여한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번 한국 프로덕션은 (뉴레트로를 반영한) 팝아트적 요소를 적용한 무대와 조명, 재해석한 드라마, 한층 더 극적이고 섬세해진 인물 관계, 완성도를 높인 음악 등으로 새롭게 풀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캐스트도 새롭다. 차지연, 박은미, 최민철 등의 초연 배우를 제외하면 상당수가 처음 참여하는 배우들이다. 뮤지컬과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리슨(Listen)’, ‘원 나이트 온리(One Night Only)’ 등 <드림걸즈> 넘버들은 흑인 특유의 소울과 그루브, 파워풀한 가창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배우들은 3개월에 걸친 까다로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었다.
초연 당시 에피 화이트로 열연하며 더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차지연과 함께 박혜나, 최현선 등 세 배우가 캐스팅되었다. 박혜나는 2014년 한 해 <위키드>의 엘파바로 사이다 같은 가창력과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엘사 노래 더빙으로 재조명받았다. 최현선은 <해를 품은 달>, <블랙메리포핀스>, <락오브에이지> 등의 작품에서 귀를 사로잡는 가창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겨왔다.
드림스의 보컬로 영화에서 비욘세가 연기했던 디나 존스 역은 윤공주, 박은미, 유지(베스티) 등 세 배우가 캐스팅되었다. 현재 <마리 앙투아네트>에 출연 중인 윤공주는 작품마다 역할에 맞게 변신하며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왔다. 2009년 초연 당시 디나 커버로 참여하며 주목받았던 박은미는 한층 더 성숙하고 완성도 높인 디나로 돌아올 예정이다. 걸그룹 ‘베스티’의 메인 보컬인 유지는 <풀하우스>로 뮤지컬에 출연하는 등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자동차 세일즈맨에서 자신만의 감각으로 쇼비즈니스계의 마이더스의 손으로 성장하는 냉철한 사업가 커티스 역은 김도현과 김준현이 캐스팅되었다. 인기의 정점에 있다 내리막길을 걸으며 화려한 여성 편력을 자랑하는 지미 역은 이 역으로 더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던 초연배우 최민철과 함께 <드라큘라>로 주목받았던 박은석이 연기한다.
이밖에 드림스의 세 번째 멤버이자 지미와 사랑에 빠지는 로렐 역은 오랜만에 뮤지컬로 돌아오는 <브루클린>의 난아가, 에피의 남동생으로 음악을 순수하게 사랑하는 작곡가 씨씨 역은 <드라큘라>의 이승원과 <프리실라>의 유승엽이 맡는다. 드림스의 네 번째 멤버로 에피에 버금가는 가창력을 가진 미쉘 역에는 <시카고>의 강웅곤이, 에피의 매니저로 쇼비즈니스에 정통한 마티 역에는 <두 도시 이야기>의 이종문이 캐스팅되었다.
<드림걸즈>는 1960년대 전설적인 미국 흑인 R&B 그룹 ‘슈프림스’를 모티브로 화려함 뒤에 냉혹함을 감춘 쇼비즈니스 업계의 명암과 엔터테이너로 성장해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1981년 브로드웨이 임페리얼 씨어터에서 초연했고, 1982년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한 6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1985년까지 공연되었다.
새로운 배우들과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돌아오는 <드림걸즈>는 2월 26일부터 5월 2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VIP석 14만원/R석 11만원/S석 8만원/A석 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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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걸즈> 6년 만에 새로운 캐스트로 2월 개막
글 | 안시은 | 사진제공 | 오디뮤지컬컴퍼니 2015-01-12 6,021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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