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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임선혜·임혜영·김순영 등 전체 캐스트 공개

글 | 안시은 | 사진제공 | EMk뮤지컬컴퍼니 2015-02-17 6,435
EMK 뮤지컬 컴퍼니가 16일에 이은 오늘(17일) <팬텀>의 전체 배역을 공개했다. 

팬텀의 사랑을 받는 뮤즈 크리스틴 다에 역은 세계가 인정한 소프라노 임선혜, 뮤지컬 배우 임혜영, 서정적인 음색을 지닌 소프라노 김순영 등 세 배우가 연기한다. 특히 <팬텀> 원작자 모리 예스톤은 크리스틴 다에 캐스팅에 만족하며 이미 최고 실력을 갖춘 이들이 고난도의 기교를 선보일 수 있는 새로운 두 곡을 작곡중이라 전했다. 



임선혜는 23살에 벨기에 출신 고(古)음악 거장 필립 헤베레게에게 발탁된 이후 유럽을 주무대로 활동해왔다. 유럽 고음악계 정상에 선 유일한 동양인 프리마돈나로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임선혜를 단번에 낙접하고 직접 몇차례의 장문의 편지를 보내고 카네기홀 공연 차 뉴욕에 방문한 임선혜와 직접 만나는 등 2년 여에 걸쳐 섭외에 공을 들였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유연하고 섬세한 테크닉과 뛰어난 통찰력을 가져 크리스틴 다에를 완벽히 소화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배우였다. 함께 무대를 만들어갈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임혜영 또한 성악 전공자다. 국내 첫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인 <싱잉 인 더 스카이>에서 1,183:1의 경쟁률을 뚫고 <마이 페어 레이디>의 여주인공이 되어 신데렐라로 등장한 이후 <지킬 앤 하이드>, <미스 사이공>, <레베카> 등의 작품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편 당시 화려하고 높은 고음으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현재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소프라노 김순영은 최근 유럽과 국내 무대에서 활약 중인 떠오르는 차세대 소프라노다. 출연작 오페라 <라보엠>의 지휘를 맡았던 이탈리아 지휘자 마르첼로 모따델리는 “호흡이 깊고 소리 자체가 품격있는 아름다운 소프라노”라고 김순영에 대해 칭찬한 바 있다. <팬텀> 제작진은 김순영의 깊은 발성과 특별한 음색에 반해 함께할 것을 제안해 <팬텀>에 합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풍부한 성량과 탁월한 연기력이 압도적이다. 뮤지컬 무대에 신선함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오페라 극장의 새로운 극장장이 된 남편의 권력으로 디바 자리를 차지하지만 크리스틴 다에의등장으로 자리를 위협받는 마담 카를로타 역에는 신영숙이 캐스팅되었다. 신영숙은 <명성황후>로 데뷔한 이래 <캣츠>의 그리자벨라로 주목받았고 <모차르트!>에선 황금별 여사라는 별칭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레베카>에선 댄버스 부인으로 최고의 배역이란 평을 받으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파리 오페라 극장의 이전 극장장으로 극단 사람들 사이에서 선망받는 인물인 동시에 팬텀의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제라드 카리에르 역은 박철호와 이정열이, 수려한 외모의 샴페인 기업 샴파뉴 포춘 상속자로 오페라 극장 최고 후원자로 크리스틴을 후원하는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은 에녹과 강성욱이 연기한다. 오페라 극장의 새로운 극장장으로 욕심많고 비열한 성격의 카를로타 남편 무슈 숄레 역은 이상준이 맡았다.



오페라 극장의 이전 극장장인 제라르 카리에르의 연인이자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발레리나 벨라도바 역은발레리나 김주원, 황혜민, 최혜원이, 젊은 카리에르는 발레리노 윤전일, 알렉스가 맡았다. 가슴 아픈 비밀을 가진 벨라도바와 젊은 카리에르는 정통 클래식 발레를 아름답고 우아하고 세련되게 그린다. 고전 발레에 능한 이들이 안무를 펼치는 장면은 뮤지컬의 백미라 할 수 있는데 이중 벨라도바가 발레 연습을 하는 장면은 드가의 발레 연작에서 영감을 받아 우아하고 품격 있는 장면으로 탄생될 예정이다. 

국보급 발레리나로 꼽히는 김주원은 러시아 볼쇼이 발레학교 후 1998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해 2002년까지 15년간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활약한 최정상급 발레리나로 2006년에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에서 강수진에 이어 동양인으로는 두 번째로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성신여대 무용예술학과 전임교수로 후배 양성에 힘쓰며 발레 대중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발레리나 황혜민은 워싱턴 키로프 발레학교와 모나코 왕립 발레학교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을 졸업하고 현재는 유니버설 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다. 작은 체구지만 자신만의 카리스마로 무대를 단번에 장악하는 힘을 갖고 있다. 오랜 무대 경험으로 노련한 연기력과 세련된 발레의 진수를 보여주는 발레리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드라마 발레 <오네긴>,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해 현대 발레 이어리킬리안의 <프티 모르(Petite Mort)> 등의 작품으로 깊이 있고 절제된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다른 벨라도바 최예원은 숙명여대 무용과를 졸업한 뒤 이원국 발레단에서 활약 중인 신예 발레리나다. 세계적인 발레리노 이원국 단장이 이끌고 있는 이원국 발레단에서 대중성과 예술성을 접목한 창작 발레를 선보이고 있다. 



세 벨라도바와 함께 젊은 카리에르를 연기할 발레리노 윤전일은 국립발레단과 루마니아 국립 오페라 발레단 주역 무영수로 활동했고, 최근엔 <댄싱9>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다른 발레리노 알렉스는 발레 본고장 러시아 출신의 촉망받는 발레리노로 우즈베키스탄 볼쇼이 발레단을 거쳐 현재는 이원국 발레단에서 다양한 레퍼토리로 무대에 서고 있다. 흉칙한 얼굴을 갖게 된 팬텀의 비밀을 쥐고 있는 벨라도바와 젊은 카리에르가 보여줄 발레 장면은 무용계 대표 무용수들의 출연으로 명장면이 될 전망이다. 

<팬텀>은 가스통 르루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991년 미국 휴스턴에서 세계 초연을 가졌고 1996년 호주, 2004, 2008, 2010년 일본, 2013년 영국 등지에서 공연된 바 있고 현재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공연 중이다. 전체 캐스팅 공개를 끝낸 <팬텀>은 2월 26일 1차 티켓 오픈 이후 4월 28일부터 7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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