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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홍길동>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글 | 김효정 | 사진제공 |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2010-01-21 5,301

“홍길동을 사로잡으니 임금과 삼정승이 손뼉 치며 좋아했다”
 …조선왕조실록 연산군일기 육년 시월 이십이일…

 

 

 

역사 속 인물 홍길동이 오는 2월 18일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뮤지컬

<홍길동>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번 작품은 조선왕조실록 연산군 6년 10월 22일에 등장하는 홍길동이 허균의 국문소설 홍길동의 실제 모델이었다는 학계의 연구를 기반으로, 오백년 전 이 땅에서 살다간 장성 사람들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한다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장성군과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가 제작하는 민관합작 작품으로 총 25억의 제작비용이 들었으며, 2010년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중국, 미국, 일본 공연을 준비 중에 있다.

 

 

극은 전체 2막 16장으로 구성되며 실존인물 홍길동을 모델로 한다. 그러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허구에 기반을 두고 있다. 명문가의 자제로 태어난 홍길동은 서얼출신 관리 등용을 제한하는 국법이 생겨 청관의 꿈이 좌절된다. 차별 받던 민중을 규합해 활빈당을 만들어 탐관 오리들에게 시달리던 백성을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되고, 같은 하늘 아래 차별 받지 않는 나라, 모두가 왕인 동시에 백성인 나라, 서로를 이해하며 소통하는 나라를 꿈꾸게 된다.

 


배경이 홍길동의 생가가 있는 전남 장성인 만큼 대사는 사투리와 표준어가 혼용되어 사용된다. 전통악기와 버츄얼 라이브 오케스트라, 팝페라 등이 퓨전 된 창작 뮤지컬 넘버 22곡이 극의 전반에 흐르며, 수묵담채기법의 영상으로 무대를 꾸민다. 특히, 살풀이, 칼춤 등의 현대 무영과 대규모 전쟁장면의 스턴트 액션, 태권도를 기반으로 한 발놀음과 공중제비가 안무에 사용되어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홍길동> 무대세트 스케치

 

극본과 연출은 <뮤지컬 더 카르멘>, <이순신의 꿈>, <미스피가로> 등을 연출한 김승원이 맡았으며, SBS드라마 <맛을 보여드립니다>, 팝페라 뮤지컬 <카르멘>을 작/편곡한 이해관이 작곡을 맡는다. 이해관은 지난 2009년 8월 루마니아에서 개최된 ‘블랙씨국제음악제’에서 뮤지컬 <홍길동>서곡을 발표하여 해외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인공 홍길동은 4명의 배우가 캐스팅되었다. 슈퍼주니어의 예성, 성민, 락 그룹 시나위 객원보컬출신 조근배, 팝가스펠 그룹 Time의 멤버 여운이 홍길동으로 출연한다. 홍길동과 로맨스를 꽃피울 배수진 역에는 뮤지컬 배우 안유진과 김정현이 더블 캐스팅되었고, 홍길동의 형 역에는 임재청이 참여한다.
 


홍길동 역에 예성은 “지난 작품 <남한산성> 역시 사극이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처음보다는 부담이 덜 된다. <남한산성>에서는 제 역할이 37세 통역사에 슬픔을 간직한 악역이었다. 그래서 부담이 많이 컸는데, 이번에 맡게 된 홍길동은 저랑 비슷한 점이 많은 캐릭터라 큰 어려움 없이 연습에 임하고 있다. 사실 연기적인 면에서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번 <홍길동>에서는 그 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봉이나 검을 사용하는 다양한 무술 장면이 많기 때문에. 요즘 무술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 고 작품에 참여하는 소감을 말했으며, 성민 역시 “전 작 <아킬라>를 할 때는 대사가 아킬라 밖에 없어서 어떤 면에서는 쉽게 연기를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대사하는 것에 있어 예성 형에 비해 더 어렵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같이 하는 선배들이 잘 지도해주어서 열심히 하고 있고, 이번 작품에서는 액션이 많기 때문에 볼거리가 풍성할 것 같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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