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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11월 서울 공연, 韓·英·日 배우 한자리에…정성화·양준모 장발장 역

글 | 안시은 | 사진제공 | 레미제라블코리아 2015-08-11 7,716
<레 미제라블>이 한국어 초연 이후 2년 만에 돌아온다. (주)레미제라블 코리아는 지난 1월 영국 오리지널 제작진이 내한해 배역과 가장 흡사한 배우들을 캐스팅하기 위한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 바 있다. 오디션은 7개월간 10차에 걸쳐 까다롭고 엄격히 진행되었고, 제작자인 캐머런 매킨토시의 최종 심사로 배우들을 확정했다. 



3천명에 달했던 지원자들 중 캐스팅의 주인공이 된 배우들은 한국 초연 배우를 비롯해 영국과 일본에서 활약한 배우들까지 한 자리에 모이게 된 것은 드문 일이라 눈길을 끈다. 원캐스트로 공연되었던 한국어 초연과 달리 일부 주요 배역은 더블 캐스팅된 점도 달라진 점이다. 작품을 이끌 장발장 역에는 한국 초대 장발장으로 국내 모든 뮤지컬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정성화와 일본 토호 프로덕션에서 장발장을 연기하며 한국 배우의 실력을 빛냈던 양준모가 출연한다. 



장발장의 숙적으로 맞서는 자베르 역은 김준현과 김우형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이로써 두 배우는 모두 <레 미제라블>에서 두 캐릭터를 연기해본 경험을 갖게 되었는데, 김준현은 2013년 일본 토호 프로덕션에서 장발장 역으로 무대에 올랐고, 한국 공연에서는 자베르 역을 맡게 되었다. 김우형은 2012년 한국어 초연에서 앙졸라를 연기했고 2015년 공연에서는 자베르를 연기한다. 



가혹한 현실 앞에 놓이게 되는 여인 판틴 역은 조정은과 전나영이 번갈아 연기한다. 조정은은 2012년 한국어 초연에서 판틴을 연기하며 특유의 감성 연기를 선보인 데 이어 다시 한 번 이 역으로 한층 더 깊어진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국 교포 3세인 전나영은 2013년 영국 웨스트엔드 <레 미제라블>에서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판틴 역을 맡은 데 이어 같은 역으로 한국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갖게 된다. 유럽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네덜란드에서 <미스 사이공>의 헤로인 킴 역을 연기하기도 했다. 



2012년 한국어 초연의 주역들도 다시 참여한다. 에포닌 역은 뮤지컬 시상식에서 여우 신인상을 휩쓸었던 박지연이 다시 한 번 맡았고, 마담 떼나르디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감동의 수상소감을 선보였던 박준면도 다시 같은 역으로 합류한다. 



새로운 얼굴도 있다. 익살스러운 감초 연기를 담당할 떼나르디에 역은 작품마다 캐릭터를 맛깔나게 살려주는 임기홍이 캐스팅되었고, 학생운동을 이끄는 카리스마 넘치는 혁명가 앙졸라 역은 남성미를 보여줄 민우혁이 맡는다. 사랑과 혁명 사이에서 갈등하는 마리우스 역은 라이징 스타 윤소호가 연기한다. 마리우스와 사랑에 빠지는 코제트 역은 이번이 뮤지컬 데뷔지만 가진 역량을 영국 제작진으로 인정받은 신예 이하경이 맡게 되었다. 



<레 미제라블>은 오는 10월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서울 공연을 개막한다. 10월 21일부터 11월 15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하고, 11월 28일부터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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