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4일부터 11월 14일까지 신촌 더스테이지에서 6개월 동안 공연될 <쓰릴 미>의 캐스팅이 발표되었다.
<쓰릴 미>는 스티븐 돌기노프가 작사, 작곡, 대본을 모두 맡은 작품으로 1924년 시카고에서 벌어진 실제 유괴사건을 바탕으로 극화되었다. 국내에서는 2007년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에서 김달중의 연출로 초연되어 관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10년 새롭게 올라가는 <쓰릴 미>에서 ‘나’ 역을 연기할 배우는 초연에 함께했던 배우 최재웅, <마이 스케어리 걸>, <빨래>의 김재범, <노트르담 드 파리>에 출연한 최수형과 작년 <쓰릴 미>에 출연했던 김하늘이 캐스팅되었다.
‘나’는 19세의 어린 나이에 시카고대 법대를 졸업을 앞두고 하버드 로스쿨 입학 예정인 천재로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엘리트이다.
니체의 초인론에 심취하여 스스로 뛰어난 인간이라고 여기는 ‘그’ 역에는 초연 멤버인 배우 김무열과 <싱글즈>, <김종욱 찾기>로 뮤지컬 배우로 성장하는 모델 출신의 최지호, KBS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막내로 출연한 지창욱, <김종욱 찾기> 시즌4의 400:1의 경쟁률을 뚫었던 조강현이 함께한다.
비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이번 캐스팅에 대해 제작사 관계자는 “김재범의 경우 <마이 스케어리 걸>과 <날 보러와요>를 통해 연기력이 검증되었다. 남성적인 모습과 여린 내면의 모습을 동시에 표현 할 수 있는 이중적 캐릭터에 적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 데뷔를 하는 지창욱에 대해서는 “외양으로 보여지는 미소년 이미지와 대비되는 남성적인 보이스가 가장 큰 매력이다. 이번 캐스팅은 전반적으로 캐릭터에 적합하는지에 중점을 두었다”고 전했다.
2010년 올라가는 <쓰릴 미>의 연출은 이종석이 무대디자인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김희수가 참여해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의 무대와 다르게 객석이 L자의 형태로 바뀌면서 무대석이 마련되어, 배우들의 동선과 연출 또한 조금씩 변화가 생긴다. 현장에서 음악을 담당할 피아노는 1대로 꾸리게 되어 관객들이 좀더 공연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