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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돌아오는 <콩칠팔 새삼륙>, 초연 배우 신의정·최미소 출연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컴퍼니엠 2016-10-20 4,481
2012년 흔치 않은 소재로 초연했던 <콩칠팔 새삼륙>이 4년 만에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돌아온다. <콩칠팔 새삼륙>은 1931년 4월 영등포역 기차선로에 뛰어든 홍옥임과 김용주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팩션 뮤지컬이다. 

‘콩칠팔새삼륙’은 “남의 일에 이러쿵저러쿵 떠든다”, “콩은 팥이고, 삼 더하기 사는 육이다”라는 뜻으로, 잘알지 못하면서 사람을 가십거리로 대하는 시대를 조롱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품에서는 동시대 보편적 가치와 맞지 안흔다는 이유로 진지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 흥미 위주의 소문으로 소비되어야 했던 인물들의 아픔으로 표현된다. ‘콩칠팔새삼륙’은 동시에 작곡가 홍난파의 조카인 홍옥임이 어린 시절 썼던 동시 제목이기도 하다. 


10월 18일 <콩칠팔 새삼륙> 첫 연습 현장 ⓒ컴퍼니엠

이번 공연에는 2008년 이 소재를 발굴했던 이나오 작곡가가 극작, 작곡, 연출까지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자유연애를 외치면서도 가부장적인 관습과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부각시켜 캐릭터를 보강해 한층 깊어진 드라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초연에서 용주와 옥임을 연기했던 신의정과 최미소가 이번에도 각각 같은 역을 연기한다. 홍옥임의 약혼자로 엘리트 의대생인 류씨 역은 김대현과 김바다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순백의 삶을 꿈꾸다 갈 곳 없어진 절세미인 화동 역은 유연이, 홍옥임의 아버지로 딸에게 자신이 갖지 못했던 걸 채워주는 홍석후 박사 역은 최정수가 맡는다. 이밖에 정재헌, 서요나, 이정휘, 이초롱 등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었다. 

여성 중심의 작품이 흔치 않은 뮤지컬 시장에 여성 투톱 뮤지컬로서 어떻게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올지 기대를 모으는 <콩칠팔 새삼륙>은 12월 14일부터 2017년 1월 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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