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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드라마 <보도지침> 4월 재공연, 봉태규·김경수·이형훈 ‘김주혁’ 역 트리플 캐스팅

글 | 유지희 기자 | 사진제공 |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2017-02-23 3,797
30년 전 언론계 실화를 다룬 연극 <보도지침>이 새로운 제작사인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4월부터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제5공화국인 전두환 정권 시절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지에 보도지침을 폭로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해 2016년 초연한 작품이다.



당시 이 사건을 폭로한 언론인들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되었고, 9년 후인 1995년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 사건은 보도지침에 의해 보도되지 않았다.

보도지침을 폭로한 기자 김주혁 역에는 <광염소나타>, <라흐마니노프>의 김경수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에 출연했던 이형훈과 함께 오랜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오는 봉태규가 캐스팅되었다. 월간 독백의 발행인 편집장 김정배 역은 <미드나잇>의 고상호, <영웅>에 출연 중인 박정원, 최근 JTBC 프로그램 <팬텀싱어>에 출연했던 기세중이 맡는다.
 
이들을 변호하는 변호사 황승욱 역은 <그날들>의 박정표, <라흐마니노프>의 박유덕이 연기한다. 이들과 맞서는 검사 최돈결 역에는 <페리클레스>에 출연했던 남윤호와 <나쁜자석>을 앞두고 있는 안재영이 캐스팅되었다. 안재영은 지난 공연에서는 김정배 역을 연기한 바 있다. 

이들의 은사이자 본 재판의 판사인 송원달 역으로 <톡톡>, <그날들>의 서현철과 <불역쾌재>에 출연했던 윤상화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남자 역으로 <나무 위의 고래>에 출연했던 김대곤과 <택시드리벌>의 최연동이, 여자 역으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정인지와 <세일즈맨의 죽음>을 앞둔 이화정이 출연한다.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연출상을 수상한 오세혁이 각색과 연출로 참여하는 <보도지침>은 대학로 티오엠(TOM) 2관에서 4월 21일부터 6월 11일까지 공연한다. 3월 2일 1차 티켓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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