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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석 연출작 <3일간의 비> 국내 초연 캐스트 확정…최재웅·윤박, 이윤지·최유송 등 출연

글 | 유지희 기자 | 사진제공 | 악어컴퍼니 2017-05-17 3,738

<3일간의 비>가 7월 국내 초연한다. <3일간의 비>는 2003년 토니상 수상 유명 극작가 리차드 그린버그의 작품으로 줄리아 로버츠, 콜린 퍼스, 제임스 맥어보이 등 스타 배우들이 잇달아 출연하며 화제가 된 연극이다. 1995년과 1960년대 사이 다른 두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우연히 발견한 일기장을 통해 과거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이야기다.



국내 초연 연출은 <트루웨스트>, <트루웨스트 리턴즈> 등의 작품을 통해 연출력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배우 오만석이 맡는다. 최재웅, 윤박, 최유송, 이윤지, 이명행, 서현우 등 출연진은 모두 1인 2역을 맡는다.

모범적인 30대 가정주부 낸과 정반대의 성격인 지닌 그녀의 어머니 라이나 역에는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을 마친 이윤지가 <클로저> 이후 4년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같은 역으로 <빨간시>에 출연했던 최유송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언더스터디로는 유지안이 참여한다.

자유로운 방랑자 워커와 그의 아버지 네드 역에는 <도리안 그레이>, <쓰릴 미> 등에 출연했던 최재웅이 <거미여인의 키스> 이후 6년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브라운관뿐 아니라 <관객모독>, <망원동 브라더스> 등의 작품으로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는 윤박이 같은 역을 연기한다.

쾌활한 성품의 핍과 그의 아버지 테오 역은 <수탉들의 싸움>, <프라이드> 등 작품마다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이명행과 칸 영화제에 초청된 단편영화 <백천>의 주연을 맡았던 서현우가 맡는다.

리차드 그린버그 특유의 은유적이고 함축적인 언어를 통해 인물 간의 섬세한 감정을 풀어나가는 <3일간의 비>는 7월 11일부터 9월 1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R석 5만 5천 원, S석 4만 4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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