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PS는 지난 호에 지면의 한계 혹은 여러 여건 등으로 싣지 못했거나 아쉬웠던 혹은 더 담고 싶었던 뒷이야기를 담는 섹션입니다. 해당 기사 원문 및 주요 내용은 <더뮤지컬> 5월호 [SPECIAL INTERVIEW] 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달에는 <에드거 앨런 포>로 돌아온 배우 김동완을 만났습니다. 그는 최근 히말라야로 여행을 떠나 특별한 기운을 받아 왔다는 말을 전했는데요. 여행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 그를 보며 새삼 궁금해졌습니다. 그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면에 담지 못한 그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더뮤지컬과의 지난 인터뷰에서 “1년에 3개월은 꼭 쉬려고 한다”는 말을 했던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건 언제부터예요?
공익근무 시절이었어요. 그때 처음으로 시간이 흘러간다는 걸 느꼈거든요. 돌아보면, 20대 땐 저의 시간이 딱 멈춰있었던 것 같아요. 어딜 가도 사람들이 막 좋아해주고 콘서트를 하면 팬들이 찾아와주니까, 나이를 먹고 있는데도 계속 신화의 김동완으로 멈춰 있었죠. 그러다 공익근무를 하게 되니, 그동안 내가 시간을 안보내고 있었다는 게 딱 느껴지더라고요. 이제 내 시간을 보내야겠구나! 그래야 내가 특별대우를 받지 않은 상황에서도 강해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안 그러면 나약해져서 혼자 어딜 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될 테니까요. 유약하게 변해가는 게 너무 싫더라고요.
자기 시간을 갖는 것이 일을 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도움이 돼요. 왕자병에 빠지지도 않게 되고. (웃음) 외국 나가면 전 그냥 아저씨거든요. 노래 잘하는 아저씨. (웃음) 여행을 하다 보면, 자세를 억지로 낮출 필요도 없고, 아무래도 겉치레가 없어져요. 내가 누구고, 어떤 상황인지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죠. 그래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일을 하게 됐을 때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고, 더욱 에너지가 생기더라고요. 그만큼 자기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사실 많은 연예인들이 다 끼가 넘치다 보니 무대에 서는 걸 못 놓거든요. 그러다보니 에너지가 없는데도 너무 쥐어짜니까 역효과가 생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런 만큼 쉼이 꼭 필요해요. 그래야 자연스레 다시 무대로 돌아오고 싶은 갈증도 생기고, 에너지가 샘솟으니까. 제가 볼 땐, 그 쉼의 시간이 딱 2~3개월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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