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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내 마음의 풍금> 송정리로 오세요 [No.94]

글 |배경희 사진제공 |랑 홍보마케팅 2011-07-19 5,186

‘웰 메이드’ 창작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이 세 번째 앙코르 공연을 준비 중이다. 2008년에 초연된 <내 마음의 풍금>은 사랑에 눈을 뜬 홍연과 연상의 양호 선생을 짝사랑하는 강동수의 성장담을 통해 첫사랑의 추억을 아련하고 아름답게 그려내 호평을 받은 작품. 단, 드라마틱한 사건이나 대립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극이므로 감정적인 자극을 기대하면 금물이다. 그러나 정승호 무대디자이너가 말한 대로 ‘극에 의해 정서적으로 감동을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를 알 수 있게 하는 뮤지컬’임에는 틀림없다. 서정적인 작품의 정서와 맞게 요란하게 ‘이슈’를 만드는 대신 조용히 작품으로 승부하는 행보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초연 이후 지금까지 공연하는 동안 <내 마음의 풍금>이 낳은 이슈라 할 만한 것은, 배우에서 연출가로 활동 영역을 넓힌 오만석이 연출을 맡아 공개 오디션을 통해 정운선이라는 신인 배우를 발탁했다는 것 정도가 아닐까. 오만석은 이번 시즌에도 연출로 참여해 열여섯 소녀 이수빈을 홍연 역으로 과감하게 기용했다. 이수빈은 8월부터 무대에 설 예정이라고. 강동수 역에는 감미로운 목소리를 가진 가수 팀과 탄탄히 실력을 쌓고 있는 김승대가 캐스팅 됐으며, 최주리와 정운선이 홍연으로 출연한다. 

 

 

7월 16일~8월 21일/ 호암아트홀/ 02) 744-2588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94호 2011년 7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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