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명의 총사와 달타냥의 모험을 담은 <삼총사>가 9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난다. <삼총사>는 호기롭고 의리 있는 남자들의 우정과 모험을 담은 작품이라 시종일관 무대에서 에너지가 넘친다. 주인공들은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해 결투를 신청하고, 역동적이고 현란한 검술로 상대방을 제압한다. 다양한 캐릭터를 가진 남자들이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이 공연의 가장 큰 매력이다. <삼총사>의 배경은 17세기 프랑스, 총사가 되기 위해 파리에 온 달타냥과 왕실의 총사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가 왕실의 음모를 파헤치고 정의를 위해 싸우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모험물이 주는 흥미진진한 전개에, 가벼운 코미디와 로맨스, 여성 관객을 겨냥한 남자 배우들의 서비스를 더해 지난 두 번의 공연에서 큰 사랑은 얻은 작품이다. 순수하고 정의로운 청년 달타냥은 엄기준과 규현(슈퍼주니어), 김진우가, 총사대장인 아토스는 신성우와 유준상이, 포르토스와 아라미스는 김법래와 민영기가 연기한다는 점에서 노련한 삼총사와 풋풋한 달타냥이 만드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초연 때부터 함께한 배우들이라 그들의 찰떡 호흡은 의심할 바가 없다. 이번 공연에 추기경 역할로 양준모가 새로 투입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7월 22일 ~ 7월 31일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02) 764-7858~9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94호 2011년 7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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