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세자 실종사건>이 고궁뮤지컬로 다시 태어난다. 2005년 연극으로 첫선을 보인 후, 지난해 10월 뮤지컬로 만들어져 평단과 관객의 주목을 받았던 이 작품은 지난 6월에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소극장 창작 뮤지컬 상을 받았다. 경희궁 숭정전에서 공연될 이번 공연에서는 무대와 객석을 이전에 같은 장소에서 공연했던 <대장금> 등의 작품과는 반대로 이용할 예정이다. 네모난 평면 무대에서 플래시백과 리와인드 기법을 사용해 시공간을 오가는 극단 특유의 스타일을 살리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뮤지컬 출신 배우들이 늘어나 3곡이 추가되었고, 4곡은 뮤지컬적인 편곡을 거쳤다. <오페라의 유령>,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양주인 음악감독이 참여하여 지난해 지적되었던 음악과 드라마의 부조화를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대극장인 ‘경희궁 숭정전’으로 무대가 넓어짐에 따라 배우들의 움직임이 한층 대담해지고, 코러스와 안무를 담당하는 앙상블이 추가되어 배우들의 동선이 화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인공 구동 역에는 김대현과 강하늘이, 자숙 역에는 이지숙, 왕 역에는 이상현, 중전 역에는 박혜나, 하 내관 역에는 정문성이 출연한다. 총 20회 공연하며 우천시 당일 공연은 취소되고, 종료일이 하루씩 미뤄진다. 9월 11일에는 공연이 없다.
9월 1일 ~ 공연 종료 시(20회 공연, 9월 11일 공연 없음) / 경희궁 숭정전 / 1577-3363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96호 2011년 9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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