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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미녀는 괴로워> 한층 더 새로워진 미녀 [No.99]

글 |김유리 사진제공 |쇼노트 2011-12-26 4,844

2008년, 객석 점유율 95%을 기록하며 창작뮤지컬 초연으로는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었던 <미녀는 괴로워>가 3년 만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온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카라의 규리와 초신성의 성제를 캐스팅했던 지난 10월 일본 오사카 공연이 평균 객석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국내에서도 많은 이들이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일본 버전의 공연은 보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제작을 담당한 쇼노트의 임양혁 이사는 “일본 공연은 일본 관객의 성향과 정서를 고려해 초현실적이면서 이미지적인 요소를 많이 가져갔던 공연”이라 언급하며, “국내에서는 좀 더 분명한 감정선과 유쾌함, 통쾌함을 코드로 영화 원작에 가까웠던 초연 공연과 뮤지컬적인 느낌이 더 강했던 일본 공연의 장점을 함께 흡수한 새로운 버전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 밝혔다. 이번 <미녀는 괴로워>에서는 몇 가지 변화가 눈에 띈다. ‘마리아’, ‘별’, ‘뷰티풀 걸’ 등 초연 공연의 유명 곡에 ‘누가 나를 알까’, ‘넌 나의 목소리’, ‘아름답지 않은 순간’ 등 총 7곡이 새로 추가될 예정이다. 새로운 곡들은 단순했던 상준과 한별의 캐릭터에 깊은 속내를 불어넣어 좀 더 현실적인 캐릭터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한별이 제니로 변하는 순간은 초연 때부터 특수 분장과 마술의 힘으로 연출되어 화제를 낳았는데, 초연부터 이 장면의 매직디렉터로 참여한 이은결과 퀵 체인지를 디자인한 채송화 분장디자이너가 가장 극적인 순간을 만들어 내고자 매 공연마다 고심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서울 공연의 연출은 배우 겸 연출가 임철형이 맡았고, 이 역할로 제3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최성희(바다)와 아이돌 그룹 카라의 규리가 한별/제니로 캐스팅되었고, 남자 주인공 한상준 역에는 오만석과 이종혁이 번갈아 출연한다. 신적인 의술을 자랑하는 성형외과의사 이공학 역에는 컬투의 김태균, 배우 이병준과 임형준이 출연해 유쾌함을 더한다.

 

 

12월 6일 ~2012년 2월 5일 / 충무아트홀 대극장 / 02)3485-8700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99호 2011년 12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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