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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더 락> 베드로는 누구인가 [No.100]

글 |배경희 사진제공 |MJ컴퍼니 2012-01-25 4,931

시몬 베드로는 왜 예수를 부인했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이었던 베드로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 자신은 예수를 모른다고 세 번 부인했던 일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더 락>은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해 베드로의 인생을 재조명하는 창작뮤지컬이다. 신예 극작가 S.J 라이온이 베드로가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었다는 외국 소설 『Upon This Rock』의 흥미로운 해석에 모티브를 얻어 <더 락>을 집필했다. 작가는 “수없이 흔들리고 넘어지는 게 인생인 것을, 다시 일어날수록 내가 더 단단해지는 걸 우리는 외면하고 있지는 않는가. 이런 의미에서 시몬의 세 번 넘어짐은 정직한 길을 걷고 있는 한 사람의 길일지도 모른다”고 집필 의도를 설명했다. <더 락>의 뮤지컬 넘버는 총 18곡. 20대의 전도유망한 한승찬이 작곡을 맡아 록 음악으로 이루어진 뮤지컬 넘버를 썼다. 굴곡진 인생의 절규를 담아낼 수 있는 최적의 장르는 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몬이 예수에게 마음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되는 ‘고장 난 나의 마음’과 시몬이 예수를 부인하는 장면에서 부르는 ‘못을 찾아라’ 등이 <더 록>의 주요 뮤지컬 넘버다. 특히 유대 민족이 메시아라고 따랐던 선동가 바이세바와 코러스가 함께 부르는 오프닝 넘버 ‘칼을 들어라’는 베드로의 트라우마를 설명하는 중요한 곡으로 드라마틱하게 연출될 예정이다. 마리아의 관점에서 예수와 마리아의 관계를 풀어간 <마리아 마리아>를 제작한 최무열 프로듀서가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았다. 전도자 바울의 이야기를 담은 <바울>에 이은 두 번째 연출작이다. 러닝 타임은 100분이다.

 


1월 25일~4월 22일/ 스타시티 SM 스테이지 MJ 전용관/ 02) 468-6443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00호 2012년 1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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