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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총각네 야채가게> 새 극장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No.111]

글 |이민선 사진제공 |라이브 2012-12-10 4,607

2008년 초연했던 <총각네 야채가게>는 실제로 큰 화제를 모았던 젊은 야채 상인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무대에 올랐으나, 극적 완성도는 부족했다. 이후 공연을 거듭하며, 2010년에는 스토리를 다듬고 새롭게 참여한 정영 작사가와 김혜성 작곡가가 음악을 보완해 한결 완성도가 높아졌다. 그 후 2년 사이 또 한 번의 변화를 겪고, 좀 더 나은 모습으로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총각네 야채가게>는 젊은이들의 이상과는 조금 거리가 멀어 보이는 야채 가게에서 꿈을 키워가는 총각들의 이야기이다. 광고 회사를 다니다 그만둔 태성은 여행 중 만난 오징어 트럭 행상의 태도에 감동을 받고, 야채 가게를 열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네 명의 총각들이 좋은 상품을 친절하고 재미있게 파는 야채 가게의 인기는 점점 높아진다. 그 안에서 누군가는 사랑에 빠지고, 누군가는 현실에 좌절하지만, 야채 가게 동료들은 서로를 독려한다. 청춘들의 긍정적이고 건강한 에너지가 관객에게도 전해지는 것이 이 작품의 강점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혜성 작곡가가 연출가도 겸한다. 기존의 총각 다섯 명을 네 명으로 압축해, 캐릭터의 개성을 강화하고 스토리를 좀 더 간결하고 탄탄하게 다듬었다. 윤현민과 홍희원, 김남호 등이 야채 가게 총각들로 출연한다. 이번 공연이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대학로 뮤지컬센터의 개관작으로 오른다는 점이다. 이제나저제나 개관을 기다리게 했던 이 뮤지컬 전용극장은 대극장과 중극장, 소극장 세 관을 보유하고 있는데, <총각네 야채가게>는 소극장의 첫 작품으로 공연된다.

 

12월 18일 ~ 31일 / 대학로 뮤지컬센터 공간 삐꼴로 / 02) 332-4177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11호 2012년 1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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