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신시컴퍼니가 제작해 공연한 후 오랫동안 볼 수 없었던 <사운드 오브 뮤직>이 8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일찍이 1980~1990년대에 뮤지컬 제작에 앞장섰던 극단 현대극장이 라이선스를 얻어 올리는 것이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연말연시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어른들에겐 과거에 보았던 원작 영화의 향수를 되살려주고, 아이들에겐 아름다운 음악과 따뜻한 가족애로 감동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주말의 명화’로 다들 한번쯤 보았을 <사운드 오브 뮤직>은 음악의 힘으로 얻게 되는 가정의 화목과 희망, 그리고 음악 자체의 아름다움으로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명작으로 기억되고 있다. 무뚝뚝한 가장이자 엄격한 군인인 폰 트랩 대령의 집에 가정교사로 오게 된 마리아는 7명의 아이들이 바랐던 따뜻한 어머니이자 친근한 친구의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그녀가 아이들과 가까워질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음악 때문. 음악으로 아이들은 웃음을 되찾고 활기를 띄게 된다. 극 중에 등장하는 ‘도레미송’과 ‘에델바이스’ 등은 국내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그 영향력이 막강하다. 이 음악은 1960년대 최고의 뮤지컬 콤비인 리처드 로저스와 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 콤비에 의해 탄생했다.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극단 현대극장이 제작한 <두 번째 태양>과 <부활-더 골든 데이즈>에 참여했던 조셉 베이커가 편곡에 참여했고, 현지에서 마리아 역을 맡은 적이 있는 지니 리먼 프렌치가 보이스 코치로 참여해 제작진의 자부심이 크다. 김의경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며, 김진영이 연출을 맡았다. 탤런트 이필모와 양희경, 가수 소향과 박기영 등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이들이 다수 출연한다.
1월 4일 ~ 2월 5일 유니버설아트센터 02) 762-6194
한 줄 평 : 오래 묵은 원작의 감동을 다시금 느낄 수 있도록 세련된 무대 연출이 필요하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24호 2014년 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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