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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카페인> 커피와 와인이 만나면 [No.83]

글 |이민선 사진제공 |SH Creative Works 2010-08-13 4,901

2008년에 초연했던 창작뮤지컬 <카페인>은 주인공 남녀의 직업을 바리스타와 소믈리에로 설정하여, 커피와 와인을 매개로 한 로맨스에서 트렌디한 감성을 보여주었다. 로맨틱 코미디가 대체로 예상 가능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지만, 세심하고 감각적인 상황 설정과 대사 등을 통해 큰 공감을 불러일으켜 두루 사랑받곤 한다. 남녀 단 두 명만 출연하는 <카페인>은 지나간 사랑에 속상해하는 여자에게 연애 고수인 남자가 연애 코치를 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둘의 관계가 발전하는 이야기이다. 성격이 많이 다른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다가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결말은 안 봐도 뻔하지만, 둘 사이에 일어나는 미묘한 화학작용은 관객들을 설레게 만든다. 커피와 와인에 빗대어 남녀의 관계나 감정 상태를 표현하고, 1인 2역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코믹한 상황을 만들어 신선하고 유쾌하게 극이 진행된다. <카페인>은 로맨틱 코미디를 많이 쓴 성재준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고,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김혜영이 작곡을 맡았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배우 강지환이 제작에 참여해 이슈가 되었다. 그는 오는 10월 <카페인> 일본 공연에서는 직접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태한과 김경수가 바람둥이 기질 다분한 소믈리에를 연기하고, 유나영과 우금지가 연애 고민에 싸인 바리스타 역을 맡는다.  

 

 

8월 4일~10월 3일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 02) 3273-2223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83호 2010년 8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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