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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친정엄마> 엄마와 딸의 웃음과 감동의 이야기 [No.86]

글 |이민선 사진제공 |엔터프렌즈미디어 2010-11-22 5,148

엄마와 딸 사이의 뜨겁고 끈끈한 정은 누구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여기에 친숙한 캐스팅이 더해졌으니 <친정엄마>는 더없이 친근한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엄마 역으로는 초연에 이어 개성 넘치는 배우 김수미가 무대에 서며, 국민 배우 나문희가 합세했다. 딸 역은 뮤지컬 배우 양꽃님과 드라마에서 여러 얼굴의 딸을 연기했던 이유리가 맡았다. TV에서 보았던 배우들이 무대에서 주는 감동은 어떤 것일지 친숙한 얼굴들이 기대를 모은다. 2004년에 출간된 이래 3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친정엄마』는 가수의 꿈을 꾸며 뿔난 망아지처럼 돌아다녔던 처녀가 어느새 엄마가 되어 딸과 겪는 일상의 갈등을 그린 고혜정 작가의 수필집이다. 엄마가 딸을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유학 보내고 시집보내면서 느끼는 애틋함과 딸이 결혼 후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를 이해하게 되는 감정이 애잔하면서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로 전해져 공감을 얻었다. 수필은 연극과 영화에 이어 뮤지컬로 제작되기에 이르러, ‘엄마 이야기 신드롬’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온 세대가 공감하는 스토리에 향수를 자극할 만한 뮤지컬 넘버가 더해졌다. <친정엄마>는 남진의 ‘님과 함께’, 이승철의 ‘소녀시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의 흘러간 가요들을 드라마 곳곳에 삽입하여 관객들이 더욱 편안하고 친숙하게 극에 몰입하도록 도왔다. 

 

11월 18일~2011년 1월 2일 /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 1588-4992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86호 2010년 11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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