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한국 공연 20주년을 맞는 뮤지컬 <넌센스>의 다섯 번째 시리즈 <넌센세이션>이 한국 초연 무대를 갖는다. <넌센스>의 라스베이거스 버전인 <넌센세이션>은 익명의 한 교구민으로부터 1만 달러 기부 제안을 받은 다섯 수녀가 라스베이거스에서의 공연을 준비하면서 겪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갑자기 행방불명된 아그네스 수녀와, 틀에 박힌 수녀복이 불만인 레오 수녀, 버라이어티 쇼에서 춤추던 과거가 밝혀진 원장 수녀, 카지노에서 잭팟을 터트려 거액의 돈을 따게 된 엠네지아 수녀, 그리고 로버트 앤 수녀는 전보다 더 화끈하고 유쾌하게 망가진 모습으로 관객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든다. <넌센스> 시리즈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1991년 초연 때부터 막내 레오 수녀 역으로 오랜 기간 참여했던 김미혜가 제작을 맡아 눈길을 끈다. 영화배우 황정민과 결혼한 이후 무대를 떠났던 그녀가 <넌센세이션>의 제작사 샘컴퍼니의 대표로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넌센스> 시리즈의 정예 멤버 양희경, 이태원, 이혜경, 홍지민, 개그우먼 김현숙 등을 비롯한 10명의 여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최상의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11월 18일~2011년 1월 30일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 02) 744-4334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86호 2010년 11월 게재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