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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삼총사> 더욱 화려하게 돌아왔다 [No.87]

글 |김유리 사진제공 |엠뮤지컬컴퍼니 2010-12-24 5,201

모험물은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을 해결해 나가면서 주인공이 성장한다는 점에서 보는 이들에게 흥미와 대리만족을 준다. 거기에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One for All, All for One)’같이 뜻을 모으는 자들의 의리까지 가세한다면? 어린 시절 <달타냥의 모험>, <천하무적 멍멍기사> 등의 만화와 <삼총사>, <아이언 마스크> 등의 영화로 종종 접했던 ‘삼총사 이야기’의 본류는 19세기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달타냥 로망스>의 3부작 중 첫 편 「삼총사」이다. 17세기 왕실 총사가 되기 위해 파리로 온 시골 청년 달타냥이 궁정의 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를 만나 그들과 우정을 나누며 루이 13세를 둘러싼 파리의 최고 권력가 리슐리외 추기경의 음모를 밝히게 되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프랑스 역사 이야기임에도 모험이 주는 보편적 재미 덕분에 만화 영화, TV 드라마, 게임, 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로 각색되어 왔다. 2009년 국내 초연되어 화려한 캐스팅과 유쾌한 감성의 내용, 해외 팬들의 원정 관람, 매진 사례로 큰 화제를 낳았던 체코 뮤지컬 <삼총사>가 2010년 새로운 얼굴들과 돌아왔다. 삼총사의 리더 아토스 역에 유준상과 서범석이, 로맨티스트 아라미스 역에 민영기와 <쓰릴 미>의 최수형이, 화끈한 포르토스 역에 김법래와 개그맨 김진수가 캐스팅되었고, 이들과 함께 우정과 모험을 나눌 정의로운 달타냥 역에는 엄기준, 김무열과 <형제는 용감했다>, <락 오브 에이지>에 이어 올해에만 벌써 세 번째 뮤지컬에 나서는 제이, 그리고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슈퍼주니어’의 규현이 캐스팅되었다. 리슐리외 추기경 역의 이정열과 조순창, 밀라디 역의 백민정, 서지영, 콘스탄스 역의 김아선과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다나 등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배우와 아이돌 스타가 캐스팅되었다. 지난해에 이어 왕용범 연출가가 다시 각색과 연출을 맡아 달타냥과 아토스를 주축으로 하는 총사들의 우정과 모험을 박진감 넘치게 그려낼 예정이며, 서병구 안무가와 이성준 음악감독이 참여한다. 영화 <삼총사>(1993)에 삽입된 브라이언 아담스의 ‘All for Love’를 메인 테마로 한 유럽 뮤지컬 특유의 웅장하고 서정적인 음악이 이들의 모험담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한다. 특히, 17세기 프랑스의 궁정과 왕실 의상을 화려하고 섬세하게 표현한 서숙진 무대디자이너와 한정임 의상디자이너의 무대와 의상이 또 다른 볼거리다.  

 

12월 15일 ~ 2011년 1월 30일 / 충무아트홀 대극장 / 02)501-7888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87호 2010년 12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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