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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그리스> 촌스러워도 괜찮아 [No.88]

글 |배경희 사진제공 |오디뮤지컬컴퍼니 2011-01-23 5,427

바람둥이 왕자님이 순진한 여주인공을 만나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일편단심 민들레로 변하는 스토리는 언제 봐도 매력적인 이야기다. 사랑으로 한 사람, 게다가 바람둥이를 변화시키기란 해가 서쪽에서 뜨는 것보다 어렵다는 걸 잘 알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보는 일이 아닌가. 킹카 집단 ‘티버드 파’의 중심인물인 대니와 순진한 여고생 샌디의 러브 스토리를 그린 <그리스>는 그야말로 판타지를 만족시켜주는 뮤지컬이다. 청바지를 배까지 추켜 입고 포마드 기름으로 머리를 한껏 빗어 올린, 엘비스 프레슬리와 로큰롤에 열광하는 세대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이 여전히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이유는 부담 없이 재밌고 흥겹게 즐길 수 있어서다. 여기에 신나는 뮤지컬 넘버도 한몫한다. 몇 년 전 의류 광고에 배경 음악으로 사용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던 ‘Summer Night’이 <그리스>의 뮤지컬 넘버라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이야기. ‘Summer Night`외에도 ‘Grease Lightening’, ‘Mooning’은 <그리스>의 대표곡이다.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데이트용으로 제격이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친구끼리 보기에도 좋다. 몇몇 로맨틱 장면에서는 마음이 쓰릴 수 있지만 다섯 명의 헌칠한 남자 배우들의 화려한 안무를 보다보면 웃을 수밖에 없다. 남자 주인공 대니 역에는 김산호, 이현, 김형민이, 샌디 역으로 유하나와 장혜민이 출연한다.

 

1월 11일~3월 9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1544-1555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88호 2011년 1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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