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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다시, 그가 왔다 [No.133]

글 |나윤정 2014-10-27 3,813
다시, 그가 왔다

프랑켄슈타인의 활약이 식을 줄 모른다. 올 상반기 뮤지컬 무대를 접수했던 프랑켄슈타인이 이번엔 연극 무대로 향한다. 연극 <프랑켄슈타인>은 매력적인 캐릭터만큼이나 화려한 스펙으로도 시선을 끈다. 2011년 영국 국립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무엇보다 핫한 창작진과 출연진을 자랑한다. 극작가 닉 디어가 쓰고, 영화감독 대니 보일이 연출,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엘리먼트 리>의 조니 리 밀러가 출연했으니,화제작이 된 건 당연한 결과. 뿐만 아니라 그해 비평가협회상, 이브닝 스탠다드상, 로렌스 올리비에상 등을 휩쓸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이 여세를 몰아 연극 <프랑켄슈타인>의 국내 초연 역시 드림 팀으로 꾸려졌다. 연극 <됴화만발>로 인상적인 미장센을 보여준 조광화 연출, 정승호 무대디자이너, 채송화 분장디자이너, 
이유선 의상디자이너, 원미솔 음악감독 등이 다시 뭉친 것. <됴화만발>에서 강렬한 신체 연기를 보여준 박해수 또한 피조물로 캐스팅되어 기대를 더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이율은 피조물보다 더 괴물 같은 양면성으로 새로운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작품은 원작을 충실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최근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기반으로 한 여느 작품들과 오히려 차별화를 이룬다. 나아가 피조물이 세상을 알아가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과 그 심리에 집중한 것이 특징. 원작의 주요 남성 캐릭터를 여성 캐릭터로 변화시켜 남성중심사회에 상처받은 여성을 대변한 장치도 눈여겨볼 만하다. 정영주가 맡은 마담 프랑켄슈타인 역은 한국 무대만의 고유한 캐릭터로 작품의 색깔을 더욱 돋보이게 할 듯하다. 시공간을 초월하며 창작자와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프랑켄슈타인. 그 다양한 변주 속에 원작에 충실한 프랑켄슈타인은 과연 어떤 인상을 남기게 될까? 



두결한장    
2012년 개봉한 독립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이 2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음악극으로 탄생한다. 커밍아웃을 원하지 않는 종합병원 의사 민수와 아이를 입양하길 원하는 레즈비언 효진이 위장 결혼을 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추민주가 각색, 김태형이 연출을 맡았다. 무대는 영화에서 민수와 커플을 이뤘던 석 역할을 없애고, 민수와 티나, 효진과 서영의 사각 구도를 강화한 것이 특징. 민수 역은 정동화와 박성훈, 민수에게 호감을 느끼는 G-voice의 멤버는 오의식과 강정우, 효진 역은 차수연과 손지윤, 효진의 애인인 사진작가 서영 역은 이안나가 맡았다. 
9월 27일~11월 30일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월남스키부대   
허풍충만해피코미디를 표방한 <월남스키부대>는 2011년 <아빠는 월남스키부대>라는 제목으로 초연한 작품.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의 추천으로 영화투자배급사 NEW의 계열사인 SHOW&NEW가 이번에 첫 연극 제작에 나섰다. 배우 심원철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치매에 걸려 입만 열면 월남전 영웅담을 쏟아내는 김 노인과 그에 얽힌 가족의 비밀을 다룬 휴먼 코미디물. 주인공 김 노인 역은 심원철, 이한위, 서현철이 번갈아 맡아 재기 발랄한 입담을 선보인다. 물건 훔치러 왔다가 김 노인의 입담에 휘말린 도둑은 손종범과 진태이, 백수 아들은 최재원과 이석이 맡았다.   
10월 5일~2015년 1월 31일   유니플렉스 3관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33호 2014년 10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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