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usical

더뮤지컬

magazine 국내 유일의 뮤지컬 전문지 더뮤지컬이 취재한 뮤지컬계 이슈와 인물

피처 | [RECORD] 그의 기록, 고영빈 [No.135]

정리|배경희 2015-01-09 4,784
<더뮤지컬>과 함께 쌓아온 시간의 파편들





2001년 12월 호


“제 별명은 여우에요. 남자 선배님들이 붙여준 별명이죠. 
거울 앞에서 혼자 잘 떠들고 머리 손질하는 모습이 여우래요. 
끼가 많다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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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호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이제야 하게 된 것 같아요. 
어렸을 때는 가수가 되고 싶었고,  연예인이 되고 싶었죠. 
대학 시절 처음 뮤지컬을 접했을 때도  그게 연예인이 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제 끝이 배우일지, 교육자일지,  제작자일지 모르겠지만 
뮤지컬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십 년 동안 무대에 섰지만 아직 잘  모르겠어요. 
배우로서 무대에 계속  서는 것만큼 공부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많이 느껴요. 
내년에는 뭔가 달라져 있을 겁니다.”

2012년 7월 호


“완벽하게 해내야겠다는 욕심을 내진  않으려고요.
예전엔 불가능한 일도  가능할 거라는 욕심 때문에 힘들어  했다면
이제는 ‘뭘 그것까지’ 하면서  내려놓는 것들이 많아졌어요. 
그러다 보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게 되는 거죠. 
제가 어떤 사람인지  조금 알게 되는  나이가 된 것 같아요.”


 
2011년 10월 호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작품에 빠져있었는지를  ‘열심히 했다’의 기준으로  삼으려고요.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기보다는 
노래 한 번 더 부르는 게 낫다고  생각을 고쳐먹었죠. 
오늘의 1분 1초를 아껴서  열심히 살면 그걸로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014년 5월 호


“사실 저 요즘 정말 행복해요.  주위의 기운들이 확 바뀌었다고 할까요? 
제 안에 우울하고 힘들었던 것들이 한 번 싹  순환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발길 닿는 곳마다 고마워해요. 
이렇게 마음이 편하고 의욕이 넘쳤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긍정적이고 행복하죠.”


HIS COMMENT



“제가 2008년에 <컴퍼니>를 할 때 <더뮤지컬> 표지 촬영을 했어요. 스모키 화장을 한 빈티지 록커가 촬영 컨셉이었죠. 그때가 스모키 화장이 유행할 때였거든요. 그렇게 센 화장은 처음 해보는 거라 어색하게 촬영에 임했는데, 역시 저한테 별로 어울리지 않았던 컨셉이 아니었나 싶어요. (웃음) 물론 그런 파격적인 시도를 해봤다는 것 자체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웃음) 요즘 <라카지> 재공연 연습을 하면서 스트레스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고 있었는데, 불과 몇 달 전에 정말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던 인터뷰를 다시 보니 갑자기 기운이 생겨요. 지치지 않고 힘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공연 꼭 보러 와주세요!”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35호 2014년 1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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