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2월 호
거울 앞에서 혼자 잘 떠들고 머리 손질하는 모습이 여우래요.
끼가 많다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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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호
어렸을 때는 가수가 되고 싶었고, 연예인이 되고 싶었죠.
대학 시절 처음 뮤지컬을 접했을 때도 그게 연예인이 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제 끝이 배우일지, 교육자일지, 제작자일지 모르겠지만
뮤지컬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십 년 동안 무대에 섰지만 아직 잘 모르겠어요.
배우로서 무대에 계속 서는 것만큼 공부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많이 느껴요.
내년에는 뭔가 달라져 있을 겁니다.”
2012년 7월 호
예전엔 불가능한 일도 가능할 거라는 욕심 때문에 힘들어 했다면
이제는 ‘뭘 그것까지’ 하면서 내려놓는 것들이 많아졌어요.
그러다 보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게 되는 거죠.
제가 어떤 사람인지 조금 알게 되는 나이가 된 것 같아요.”
2011년 10월 호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기보다는
노래 한 번 더 부르는 게 낫다고 생각을 고쳐먹었죠.
오늘의 1분 1초를 아껴서 열심히 살면 그걸로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014년 5월 호
제 안에 우울하고 힘들었던 것들이 한 번 싹 순환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발길 닿는 곳마다 고마워해요.
이렇게 마음이 편하고 의욕이 넘쳤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긍정적이고 행복하죠.”
HIS COMMENT
“제가 2008년에 <컴퍼니>를 할 때 <더뮤지컬> 표지 촬영을 했어요. 스모키 화장을 한 빈티지 록커가 촬영 컨셉이었죠. 그때가 스모키 화장이 유행할 때였거든요. 그렇게 센 화장은 처음 해보는 거라 어색하게 촬영에 임했는데, 역시 저한테 별로 어울리지 않았던 컨셉이 아니었나 싶어요. (웃음) 물론 그런 파격적인 시도를 해봤다는 것 자체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웃음) 요즘 <라카지> 재공연 연습을 하면서 스트레스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고 있었는데, 불과 몇 달 전에 정말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던 인터뷰를 다시 보니 갑자기 기운이 생겨요. 지치지 않고 힘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공연 꼭 보러 와주세요!”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35호 2014년 1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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