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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달빛요정과 소녀> [No.136]

글 | 배경희 사진제공 | 문화아이콘 2015-01-28 5,131

지친 이들을 위한 따뜻한 위로





극단 차이무가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음악으로 주크박스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를 무대에 올린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은 2004년에 발표한 정규 1집 『Infield Fly』로 시작을 알린 원맨밴드로, 지난 2010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던 인디 뮤지션이다.

<달빛요정과 소녀>는 대본과 연출을 맡은 극단 차이무의 대표 민복기가 달빛요정역전말루홈런의 안타까운 사연과 음악을 접하면서 시작된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음악은 단편 영화처럼 한 곡 한 곡에 사연이 담겨 있어서 언젠간 뮤지컬로 만들고 싶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작가가 작품 구성에 들어간 것은 인터넷에서 우연히 자살을 결심한 열다섯 살 소녀의 사연을 접하게 되면서다. 슬픔을 노래하면서 듣는 이에게 위로를 전하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음악으로, 소녀처럼 세상살이에 지친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자고 결심한 뒤 고인의 유족에게 사용권을 허락받아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게 됐다. 자살을 결심한 소녀가 옥상에서 뛰어내리려는 순간 마법처럼 달빛요정이 나타나 패배감에 젖어있던 소녀에게 삶의 희망의 불씨를 살려준다는 내용이다. 공연에는 소녀, 달빛요정, 라디오 DJ, 자살예방센터 전화 상담원, 단 네 명만이 등장하며, 서로 얽히고설킨 네 사람의 이야기로 우리에게 필요한 소통의 의미를 묻는다.

<달빛요정과 소녀>에는 ‘나의 노래’, ‘절룩거리네’, ‘치킨런’ 등 달빛요정역전말루홈런의 대표곡을 포함해 총 열 곡이 사용된다. 가사 수정과 편곡 작업을 최소화해 최대한 원곡의 느낌을 살릴 예정이다.


1월 20일~2월 8일 /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  1666-5795


한 줄 평 따뜻한 음악이 전하는 잔잔한 위로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36호 2015년 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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