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하게 돌아온
소극장 창작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가 새 단장을 마치고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마마, 돈 크라이>는 2008년에 올라간 <사춘기>로 뮤지컬 팬덤의 지지를 얻은 작가 이희준과 연출 김운기 콤비가 2010년에 선보인 작품. 내용은 괴짜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의 파멸에 관한 이야기다. 프로페서V가 소심한 성격을 바꾸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떠난 곳에서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서 불멸의 뱀파이어로 변신하게 되는 것. 초연 당시 독특한 소재, 중독성 강한 록 뮤지컬 넘버, 콘서트형 모노 뮤지컬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초연이 프로페서V가 과거를 고백하는 모놀로그로 이야기가 전개됐다면, 2013년 재공연은 드라큘라 백작의 비중이 커진 2인극 형식으로 바뀌었다. 프로페서V와 드라큘라 백작의 갈등 구조가 분명해지면서 이야기가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재공연 역시 뮤지컬 마니아층을 객석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두 번째 재공연인 이번 시즌은 오루피나가 연출로 합류해 또 한 번의 수정을 시도한다. 이번 시즌에서 가장 크게 달라지는 요소는 무대 비주얼. 새로운 비주얼을 위해 현재 뮤지컬계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무대디자이너 오필영이 합류했다.
프로페서V와 드라큘라 백작 모두 트리플 캐스팅으로 3인 3색의 매력을 선보인다. 순수한 물리학자에서 섹시한 뱀파이어로 변하는 프로페서V는 송용진, 김호영, 서경수가 번갈아 맡는다. 프로페서V를 영원불멸의 뱀파이어로 만드는 드라큘라 백작 역에는 고영빈, 이동하, 이충주가 캐스팅됐다.
한줄평 비주얼 변화의 시도는 뱀파이어의 매력을 더욱 강렬하게 만들까
3월 10일~5월 31일 대학로 쁘띠첼씨어터 1577-3363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38호 2015년 3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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