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원스>가 4개월간의 여정을 마쳤다. 노래와 춤, 연기와 함께 악기까지 연주하며 숨 돌릴 새 없이 무대를 누볐던 <원스>의 배우들. 그들이 무대에서 보냈던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그동안 정들었던 특정 배우에게 미처 꺼내지 못했던 속내를 담은 손편지를 보내왔다. 미국에서의 공연 일정 때문에 미처 편지를 쓸 수 없었던 맏형 윤도현은 관객들에게 전하는 감사 편지로 이를 대신했다.
윤도현
뮤지컬 <원스>는 저에게 운명 같은 작품을 넘어 인생 작품이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뮤지컬 오디션에 참여해보았고, 처음으로 오랜 시간 동안 뮤지컬 연습에도 매달려보았습니다. 또 ‘가수 윤도현’이 아닌 ‘<원스>의 가이’로 거듭나기 위해 제 자신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원스> 를 통해 뮤지컬의 참맛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이제야 ‘뮤지컬 배우 윤도현’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날로그 감성을 잊지 않고 <원스>를 찾아주신 관객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39호 2015년 4월호 게재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