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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씨 왓 아이 워너 씨> [No.145]

글 |안세영 사진제공 |우란문화재단 2015-11-05 4,343

명작의 귀환 <씨 왓 아이 워너 씨>



뮤지컬 <씨 왓 아이 워너 씨>가 7년 만에 재공연을 올린다. 거장 손드하임을 잇는 작곡가로 평가받는 마이클 존 라키우사의 작품이다. 2005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두 개의 막과 막간극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구성과 철학적인 주제로 평단으로부터 ‘역사상 가장 지적인 뮤지컬’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국내에서는 2008년 초연 이후 오랫동안 공연되지 않아 많은 마니아들이 재공연을 기다려왔다.


<씨 왓 아이 워너 씨>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소설 『덤불 속』, 『용(龍)』, 『케사와 모리토』를 원작으로 한 옴니버스 뮤지컬이다. 1막 ‘ㄹ쇼몽’은 『덤불 속』을 각색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라쇼몽>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센트럴파크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2막 ‘영광의 날’은 9·11테러 이후 신의 존재를 의심하게 된 신부가 센트럴파크에서 거짓으로 신의 재림을 설파하고 사람들이 이를 맹신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이다. 1막과 2막 앞에 펼쳐지는 막간극 ‘케사와 모리토’는 중세 일본을 배경으로 불륜에 빠진 남녀가 서로를 죽이는 모습을 그린다. 작품은 세 이야기를 통해 ‘진실은 상대적인 것’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전달하며, 관념적인 가사에 재즈, 팝, 성가곡 등이 접목된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재공연은 성공적인 초연을 이끌었던 스태프들의 참여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파리넬리>,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연출한 김민정이 초연 협력연출에 이어 연출을 맡고, <씨 왓 아이 워너 씨>로 한국뮤지컬대상 음악상을 받은 이나영이 다시금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배우들은 세 이야기에 각각 다른 역할로 출연한다. 장은아가 1막의 아내, 2막의 여배우, 막간극의 케사를, 박은석이 1막의 남편, 2막의 회계사, 막간극의 모리토를 연기한다. 이 밖에 이준혁, 조진아, 최재림, 백형훈이 참여한다.


10월 30일 ~ 11월 15일    프로젝트박스 시야    02- 796-7704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45호 2015년 10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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